1. 그냥 단순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정확히는 그녀가 그렇게 사랑했던 일터인 야구판의 사람들이 장례식에서 말이지요...) 

 

특히 대한민국에서 최소한의 예의라고 하는 조문조차도 오지 않는

 

(야구를 좋아하는 한 지인 분 얘기 들어보니 이런 일이 생기면 경기 그냥 중단하고

왔었다는군요.  그래가지고 잘 먹고 잘 살런지 지켜나 봐야겠습니다.  수명이 천년만년 가는줄 아나.)

사실 별 기대는 안합니다. 

 

 

 

 

 

 

사회생활의 예의로는 아니다 싶은 상황을 보고 어쩌면 상당한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 봤던 영화(정확히는 소설의 장면) 장군의 딸이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원작 소설은 보지 못했지만 영화는 분노가 치미는 반면 소설판은 가슴이 아픈 전개가되죠.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장군의 캐릭터도

판이하게 틀립니다.)

 

살해당한 엘리트 여장교의 장례식에서 그녀의 관을 들어주는 사람들은 여장교들밖에 없었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된것,

그녀가 그렇게 죽음을 당했음에도 한 사람의 군인이자 동료임에도 불구하고 남장교들은 그녀를 그냥 외면했다는 그 자체가 연상이되서

소식을 듣고 씁슬함을 지워버릴수 없었습니다.

 

(..첨언하자면 그녀는 여성이 군대에 입대가 막 허용된 시절 육사시절 때 유일한 여자라는 이유로 동료에게 갖은 모욕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뛰어난 성적을 자랑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앙심을 품은 동료들에게 윤간을 당했고,(조사 중에 그녀와 동기였던 남성군인이

울면서 고백하죠..자신 막을수가 없었다고) 처벌을 요구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장군인 아버지는

자신의 정치 커리어를 위해서 사건이 파헤쳐지면 여성 표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외면합니다.  충격받은 그녀는 아버지의 측근들과

불륜관계를 맺게되죠. 주인공이 그녀의 사생활을 조사하면서 충격을받지만 그 이유를 알고나서 분개하죠.

 

여튼 저 상황을 보자면 그녀를  한마디로 취급도 안하겠다는겁니다.  죽임 당하기 전 그녀는 유능한 장교이자 남성중심문화에서 군인으로서

평가받지 못하는 여군들의 고충을 상담해주는 큰 언니역할을 자청했을정도로 성품마저 뛰어난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말이죠.)

 

그래서 예전에 ocn에서 보고 mbc에서 더빙을 참으면서(?) 두 번을 봤던 영화임에도 여전히 레지던트 이블과 마찬가지로

 

뇌리속에서 지워버릴수 없는 영화였다지요.(영화 자체는 명작 되려다만 범작이지만..)

 

그 비슷한 광경을 현실에서 지금 시대에서 지켜보자니 솔직히 말할께요 화가 치밉니다.

 

나만의 생각인건가요?  답답해서 써봤네요.

 

말재주 글재주가 별로 좋은 편이 아니라 하고픈 표현이 매끄럽게 안되서 사실 많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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