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서로 개성이 다르고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집단으로 모아 놓으면 문제가 100%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발생하는 문제들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만들고 규율을 만들고 위계를 만들고 하는 것입니다.

사법체계가 그 대표적인 규제중에 하나 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외적 규제들 만으로는 절대로 통제가 안됩니다.

인간은 동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사회는 보상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은 그 보상을 얻기 위해 외적 규제 및 암묵적 규제(친화력등)를 스스로 지키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은 금전적 보상이나 가족 연인 등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나 만족감이 그러한 보상이 될것이고

학교에서는 자신의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가 그런 보상이 될것입니다.

물론 중고등학생은 선생님들의 규제 부분의 비율이 사회인보다 더크긴 하겠죠.

그런데 그러한 보상이 없는 시스템에서 개개인에 대한 통제가 될것 같습니까.

말도 안됩니다.


생각해보세요. 돈 몇푼 받고 자유를 속박당해야 하는 그런 시스템이나 규율에 자발적으로 복종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국가의 안보와 가족을 지킨다는 사명감?

그런걸로 의미부여가 되는 사람이라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하지 싶네요.


하여튼 군대는 그런 시스템 입니다.

보상 없이 규제만 있는.

규정, 체계.. 절대로 통제 안됩니다.

그래서 구타나 가혹행위가 생겨 나는 것입니다.

그게 나쁘고 좋다는 두번째 문제고

애초에 그런게 없으면 통제가 안되는 구조란 말입니다.


군대 문화가 어쩌고 저쩌고.

다 헛소리에요.

본질을 무시한 헛소리 입니다.

인식개선? 구조개선? 그런거 하면 구타 가혹행위 없어질 것 같습니까?


병정놀이라는 댓글을 보고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가 납니다.

그 사람들이 사람 때리고 가혹행위 하는게 재밌어서 그러겠습니까?

얼차려 하고 군기 잡는게 그사람들이 가학변태라서 그러겠습니까?

그사람들은 애초에 지능지수가 떨어져서 그런 문화를 개선하지 못하고 거기에 그저 안주해버리고 말아버리기 때문에 그러겠습니까?

댓글다신 그분. 군대 가시면 그렇게 안할거 같아요?



오해있을까봐 정리하겠습니다.

가혹행위 구타 이런거 옹호하는 글 아닙니다.

금전적 보상이나 사회적 보상 없이 규제로만 사람들을 통제하는 그런 시스템에서는 그런 일들이 있을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정상적인 사회라면 그런 시스템이 없어야 맞습니다.

군인들도 적절한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는 가운데 군복무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우니

그 사람들은 그렇게 부조리한 시스템안에서 부조리한 생활을 해야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군인들 비난하지 마세요.

욕하려면 군대라는 시스템을 그렇게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는 사람들을 욕하시고

어떻게 금전적이든 사회적이든 적절한 보상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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