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롯데리아

2011.07.25 09:29

감자쥬스 조회 수:1789

저희 동네는 논과 밭이 흔한 약간의 도시형 시골이라 할 수 있습니다. 3년 전에 롯데리아가 입주했을 때 동네에 불어난 인구수를 실감했습니다.

아, 3년 전 우리동네에 롯데리아가 처음 생겼을 때 비록 테이블 예닐곱게 있는 단층 롯데리아고 햄버거를 주문했을 뿐인데도 미리 만들어놓질 않아

어느 시간대에 가도 늘 진동기를 쥐어주던 곳, 그럼에도 동네에선 아웃백이라도 생긴것마냥 화제였죠.

가끔 가는데 어제 가보고 이제 더는 갈데가 못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이런데는 직영점이 그나마 더 낫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저희 동네 롯데리아는 가맹점인데 진짜 엉망으로 운영되더군요. 올해 들어선 여길 처음 가봤던 것 같아요. 여름에 팥빙수 먹으로 종종 갔는데

요즘은 까페형 파리바게트가 생겨서 갈아 탔죠. 파리바게트도 월세에 따라 똑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차가 벌어져서 맛과 양이 똑같은 팥빙수가 서울에선

7000원 받는게 동네에선 4500원을 받아서 뜨악했습니다. 파리바게트 팥빙수가 양도 많고 제휴카드 할인 받음녀 4천원에 해결할 수 있어서

롯데리아 갈일이 없었는데 어제 한번 가본거였어요.

 

알바는 전부 고등학생들. 진짜 바쁜데가 아닌 이상 기본적인 인사 정도는 해주기 마련인데 모두 무표정, 인사도 없습니다.

좀 이해는가요. 매장 특성상 아이들이 바글바글한 곳이고 객수에 비해 단가가 높은 매장은 아닙니다.

제일 많이 팔리는게 500원짜리 소프트아이스크림일거에요. 손님은 많아요. 그런데 정작 햄버거 세트 먹는 사람은 많지 않고

그런데도 어제는 햄버거를 그때그때마다 만들기 귀찮아서 그런지 잔뜩 만들어놨더군요. 만들어놓은지 한참 됐는지

완전히 식은데데 양상추가 덩어리채로 들어가서 먹기도 힘들었습니다.

 

롯데리아 팥빙수는 3500원. 근데 전과 같지 않아요. 후르츠가 떨어졌는지 후르츠가 하나도 없고 콘푸레이크랑 팥, 떡만 있는데

골때린 건 떡도 떨어졌는지 근처 떡집에서 사온것 같은 찹쌀떡을 가위로 잘라서 집어넣었더라고요.

요즘 롯데리아가 12200원짜리 쿨팩 세트를 티머니로 결제하면 7700원에 해주는 이벤트가 있는데 그걸 먹으려고 일부러 티머니 충전해서

결제하려고 했더니 기계가 고장났다고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인팩과 팥빙수를 시켜먹었는데 돈을 계산해보니 14000원은 나왔어요. 이 돈으로 어제 복날이었는데 그냥 통닭이나 시켜먹을걸 그랬나봐요.

암튼 이제는 가지 말아야 할 식당, 그냥 가끔 소프트아이스크림이나 먹고 싶을 때 들러야겠습니다. 메인 메뉴인 햄버거는 절대 여기선 먹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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