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빙수

2011.07.30 18:25

미나 조회 수:3961

밀탑 빙수가 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은데 그거 하나 먹자고 거기까지 가긴 뭐해서 성에 안차는 빙수들로 욕망을 잠재우다 지난주에 잉여력 발동해서 빙수팥과 빙수떡을 만들어봤어요.

충분히 맛있어서 앞으로 밖에서 빙수 안사먹을 것 같아욤.

회사에 팥 싸들고 가서 점심 먹고 간식으로 다같이 만들어먹기도 했는데 반응이 폭발적ㅎㅎㅎ

 

요건 오늘 3시 경에 간식으로 해먹은 밀크빙수

저는 다른 토핑 얹지 않는게 좋아요. 우유와 팥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떡 넣지 않아도 무방.

 

 

 

*간단 레시피*

 

우유얼음

 

1. 지퍼백에 우유 1컵(1인분)을 넣고 공기를 빼가면서 얇게 퍼지게 한 뒤 냉동실에 넣는다.

2. 2시간 쯤 지난 후에 물기 없이 서걱거리게 얼면(너무 딱딱해지면 곤란) 지퍼백 채로 숟가락이나 컵 등으로 두들겨 잘게 부숴준다.

3. 그릇에 담는다.

 

 

빙수팥

 

1  불려둔 팥(불리지 않아도 무방)을 물을 넉넉히 붓고 삶다가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물을 버린다.

2. 다시 물을 넉넉히 넣고 한 시간 정도 중약불로 끓인다. 물이 줄어들면 다시 부어가며. 중간에 소금을 조금 넣어준다.

3. 팥을 숟가락으로 눌러서 부드럽게 부스러지면 불리기 전 팥 무게의 절반 분량의 설탕을 넣고 녹이며 다시 끓인다.

4. 물이 졸아드는게 보이면 다시 팥 무게 절반의 설탕을 넣고 녹이고 내열그릇에 넣어 식힌다. 식으면서 점도가 생기니 알아서 너무 물기 없게 졸이면 안됨.

-팥을 많이 만들었을 시, 작은 그릇들에 나누어 담아 얼려 보관한다.(파는 것보다 쉽게 변질됨).

 

 

커피시럽

 

1.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물과 섞어 냄비에 중약불로 올린다.

2. 위와 동일한 분량의 설탕을 냄비에 투척, 설탕이 녹으면 불을 약불로 바꿔서 오래오래 끈적하게 될 때까지 끓인다.

3. 보관그릇에 담아 식힌다.

 

 

빙수떡

 

1. 찹쌀가루를 사오거나 만든다(저는 집에서 분쇄기로 만들었어요).

2. 물을 붓고 설탕 약간 넣어서 반죽한 후에 전자렌지에 넣고 1분 돌린다.

3. 위의 살짝 익은 반죽을 치댄 후 다시 렌지에 넣고 1분 돌린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다. 익을 때까지)

4. 다 익은 찰떡을 기름을 바른 널찍한 글라스락에 얇게 펴바른 후 냉동실에서 차갑게 식힌다(얼리면 안돼요).

5. 식은 떡을 잘게 잘라 커피시럽에 투척

- 남은 분량은 전분가루에 굴려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기 전에 상온에 두어 꼭 다시 말랑하게 한다.

 

 

블로그 몇 개 돌아다니면서 보고 따라한 레시피에요.

괜히 빙수떡까지 만드는 바람에 찹쌀 씻어 불리고 , 말리고, 분쇄하는 등등의 딱히 필요없는 작업을 하다 진이 다 빠졌는데 그냥 시중에서 파는 찹쌀떡 잘라서 넣어도 충분히 맛있어요.

그리고 레시피들 보면 우유에 연유나 설탕 섞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미 충분히 달아서 굳이 안그래도 돼요.

 

 

냠냠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4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1] new ND 2024.04.26 59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new catgotmy 2024.04.26 84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4.25 264
126070 에피소드 #86 [2] Lunagazer 2024.04.25 46
126069 프레임드 #776 [2] Lunagazer 2024.04.25 45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soboo 2024.04.25 565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2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80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update 상수 2024.04.25 253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update Sonny 2024.04.25 985
126063 3일째 먹고 있는 늦은 아침 daviddain 2024.04.25 118
126062 치어리더 이주은 catgotmy 2024.04.25 186
126061 범죄도시4...망쳐버린 김치찌개(스포일러) 여은성 2024.04.25 306
126060 다코타 패닝 더 위처스,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 악마와의 토크쇼 예고편 [3] 상수 2024.04.25 172
126059 요즘 듣는 걸그룹 노래 둘 상수 2024.04.24 156
126058 범도4 불호 후기 유스포 라인하르트012 2024.04.24 204
126057 오펜하이머 (2023) catgotmy 2024.04.24 90
126056 프레임드 #775 [2] Lunagazer 2024.04.24 30
126055 커피를 열흘 정도 먹어본 결과 [1] catgotmy 2024.04.24 192
126054 [넷플릭스바낭] 몸이 배배 꼬이는 3시간 30분. '베이비 레인디어'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4.24 34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