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끔 

이제껏 아무도 제게 알려주지 않은 소소한 것들이 갑자기 부딪쳐 올 때가 있어요.

이를 테면 전 쿠킹호일 어느 쪽이 앞면이고 어느 쪽이 뒷면인 지 몰라요.

지금껏 느낌상 코팅된 번쩍번쩍한 부분이 앞면이겠거니 하고 살고 있었는데

(포장지나 시트류는 광택 있는 면이 으레 앞/겉면이듯이)

어느 날 곱창집에 갔는데 그 집에서는 코팅된 부분 위에 곱창을 올려 놓고 요리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호일로 음식을 쌀 때마다 혼란이 옵니다.

음식에 닿는 쪽이 코팅된 면인가요??

(아참, 호일 하니 생각났는데 저는 성인이 되고 나서도 '호일'이 영어인 줄 몰랐어요 -__-; )

 

 

그리고 편의점 커피 위에 플라스틱 뚜껑요.

무엇 때문에 그걸 만드는 건가요?

그걸 만들면 커피가 덜 상하고 유통기한이 길어지나요?

일단 컵받침 용으로는 아주 편합니다. 해당 음료뿐만 아니라

웬만한 유리컵 사이즈에도 얼추 맞아요. 

여름에 차가운 음료 받아놓으면

컵 표면에 응고된 물방울이 흘러서 바닥에 물자욱 생기는 거 싫어하는데

그걸 방지하는 용도로 요긴하게 쓰긴 했죠.

그런데 설마 제조사에서 서비스로 컵받침 하라고 이 뚜껑을 따로 만드는 건가요?

 

 

 

 

...쓰고 나니 왠지 저만 모르는 일들 같기도 하여 두려움이 스멀스멀 듭니다

 

 

 

 

다음은 '돈 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 얘기.

제목을 본 순간, 하... 이건 마치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연상시키는ㅎㅎ

개인적으로 영어를 발음 따라 한국어로 표기해놓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 바엔 그냥 영어로 써라! 주의)

물론 저게 브랜드 네임처럼 고유명사격으로 굳어졌거나  하는 경우엔 예외죠.

하지만 수입국인 한국에서 그렇게 알려진 바도 아니고...

예전에 IMDB에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를 한국어 발음대로 영어로 쓴 걸 봤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게다가 뒤에 덤태기로 붙은 한국어는 또 뭐랍니까.

 

아무튼 '콜롬비아나'보다는 '돈 비 어프레이드'가 더 보고 싶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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