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 눈치 빠르죠. 외국어 단어를 오직 귀로만 들었을 뿐인데 그걸 어떻게 피아노와 연관짓지요? 눈으로 읽어도 어려운 일인데.. 게다가 자기한테 이러지 말고 유정선배한테 직접 얘기하라고 대꾸하네요.


백인호 : 그런데 이놈은 그걸 너 뭔가 착각하는 거 아냐? 라는 대사로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가 버려요. 위기의 순간에 그것을 자기쪽 흐름으로 바꾸어버리는 사람은 대단해요. 그리고 오빠드립...이 나올뻔했습니다. 아악;;; 소름끼쳐.. 그래도 설이와 백인호 사이에 "백인호씨"라는 신호가 만들어진 회가 되었습니다. 잇힝. 둘이서 외딴 계단에 서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군요. 이야기줄이 끈끈해지는 거 같아서 신납니다.


허조교 : 이놈은 왜 돈을 갚을 생각은 안하고 유정의 눈치만 디립다 보며 설이에게 화풀이하는 거죠? 그래도 죽돌이놈 덕분에 설이는 이제 화풀이를 당하지 않아요 히히히. 아, 그게 아니라 백인호씨의 조언 덕분인가요? 설이의 성장 덕분이기도 하구요. 허윤섭군은 유정이 자기를 괴롭히기 위해서 여자후배의 알바를 빌미로 일부러 과사에 행차하신다고 생각하는지도 몰라요. 꼬였으니까. 바보.


죽돌이 유정 : 유정과 설이의 데이트질은 과사에서 둥지를 피웠어요. 이만하면 공식커플 인증인데요. 학기중이 아니라서 관객이 별로 없네요. 조교언니들 입에서 퍼져라 퍼져라 얍! 공주용 형님에게 드라마 찍냐고 현실을 직시하라던 유정은 과사에서는 완전 죽돌이 신세에 팬시점에서는 멍~ ㅋㅋㅋㅋㅋㅋ설이 가방 챙겨주는 머슴노릇에 팬시점으로 빠진다니까 자기도 여자애 선물 산다그러질 않나..


매의 눈 : ㅋㅋㅋ


사자 : 꺄악. 제발 현실속 팬시점에서 팔아줘. 내가 돈을 낼게 제발!


2학기가 다가오면 설이가 과사에서 일하니까 휴학당했던 남주연과 오영곤를 다시 마주보게 되겠지요? 그때쯤이면 설이도 유정이랑 많이 친밀해졌을 거 같은데, 그 둘과 다시 재회함으로써 유정과 홍설의 관계에 또다시 전환점이 마련될 거 같습니다. 유정이야 과거사정 언급해줄 리가 없고 그들이 다시 나와야만 속사정을 밝혀낼 수가 있을 테니까요... 유정의 꼼수를 알게 되었을 때 설이는 어떤 태도를 그에게 취할까요. 


칫. 팬시점에서 소소하게 데이트질하는 두 마리가 부럽다. 칫. 귀여운 것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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