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카라마조프 트리플 완주를 끝내고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증상은 일반 책들은 읽기가 힘들다는것, 이유는 워낙 진을 빼놔서 그런지

읽어도 의미 인식이 잘안됩니다. 본래 게임도 하드코어 맛들이면 일반 게임 못하듯이 그런것 같습니다.

몇일전 까뮈의 이방인 읽었지만 휴유증인줄 알았는데 실존주의 책이다 보니 컨텍스트 의미가 많은데 그걸 모르고 그냥 패스......후에 재독하기로 했습니다. 

 

좀더 쉬운책으로 예전 패이스를 찾을려다가 다시 골치아픈 책을 들었습니다.

위고의 레 미제라블 완역본(펭귄) 도전이 그것입니다.

 

읽은지 3일이나 되었는데 100페이지도 못넘기고 있습니다. 이것도 휴유증 이런 생각하다 원인을 곰곰이 찾아보니

첫째 불어 이름이 러시아 이름보다 생경스럽다 입니다. 길이도 러시아 이름 못지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연음적인 불어가 더어렵습니다. 기억도 잘안되네요. 카라마조프,죄와벌 읽을때 tip이라면  뒷부분 잘라서 인식해서

잘넘어 갔는데 레 미제라블도 그렇게 시도는 하고 있습니다. 둘째 역시 위고입니다. 위고는 첫권부터 프랑스 혁명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등장인물의 묘사가

대서사적입니다. 주석이 줄줄이 달리는데 끝페이지에 달려서 여간 불편하지가 않습니다. 프랑스 혁명시대상을 모르면 계속 앞뒤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당장 첫권 도입부의 느낌은 엄청날거라는 느낌입니다. 그때의 시대적 사상을 이책속에 녹여내는 열정을 느낄수있습니다. 심지어 광기마저 느낄정도입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들이미는 실존인물들의 비유, 이를 모르고 그냥 패스했다가는 그만큼 이해의 퀄리티가 떨어짐은 당연합니다.

도끼선생의 까라마조프가 형제들과의 차이점 이라면 이런점이 눈에 보입니다.

첫페이 읽을때 보다는 그래도 나아졌습니다.

얼마나 감동을 줄지는 한권정도는 때봐야 겠지요?(펭귄 클래식 총5권)

 

 

지금까지 운동 전폐하고 올해 50권을 읽었는데 몸이 말이 아닙니다. 이 체질이 먹는족족 살찌는 체질인데 운동 않는데도 한끼만 굶어도 허기가 져서

왕성한 식욕을 보입니니다. 운동전무다 보니 증말 무섭게 찝니다. 책읽는것도 좋지만 역시 이러다가 머리는 하이클래서지만 몸은 원시시대가 될것 같고

잠정 독서의 속도를 늦춰볼까 고민중입니다. 당장 추석 끝나면 매일 산책과 가까운산 주말 등산만이라도 해야될것 같습니다. 80kg을 넘어 90kg가까이 달리고 있으니 아무리 책이 좋아도 그렇지...

 

딱 이번 100권 독서목표로 책 읽으면서 3kg가 쩠습니다. 아직도 친구녀석들 왜 아직 골프 안배우냐고 체근대는데 그리 배우고 싶지 않은걸 어쩝니까?

골프도 열쓈이 않고서는 그렇게 운동같지 않게 보이던데...  저는 등산이 좋습니다. 가파른 산을 오르면서 흐르는 땀속에서 숨막히는듯한 심장뛰는 격동성. 좋습니다.

 

어제까지는 또 무진장 책을 질러는 놨는데 책은 의무적으로 보기 보단 건강까지 챙기면서, 스탭바이 스탭 한권을 읽더라도 읽고난뒤 일주일간의 숙성기간을 두고

차분히 읽는다는게 중요함을 느끼는 9월의 첫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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