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시선집중에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시민사회단체 통합후보간의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순서는 레이디 퍼스트입니다.)

사실 시선집중 3,4부라고 해봐야 30분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인지라 깊은 토론은 어려웠을 겁니다.

딱 한번 하는 TV 토론은 오늘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그땐 민노당 후보도 나온다는데..  사실 민노당 후보낸줄도 몰랐던...(...)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index.html


인터뷰 전문은 위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전 8시 23분 현재 아직 안올라왔구요.

보통 오전중에 올라오긴 합니다.



출근하면서 라디오를 들었는데, 일단 제가 받은 인상만 말씀드리면..

박영선은 반MB 정서를 집결하려는 전략인듯 하고요.

박원순은 지지층외에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의 표를 모으려는 전략인듯 합니다.  원래 박변호사님의 정치적 위치가 보수쪽이기도 하고요.


일단 이 부분에서는 박영선 쪽이 더 영리한 전략이 아닌가 싶네요. 

어차피 야권 시장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반MB 정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겁니다.

경선까지는 집결력 강하고 직접 통합후보 경선에 투표등록까지 하면서 표를 던질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고, 일단 통합후보가 된뒤에는 박원순 변호사의 전략과 장점을 흡수 할 수 있으니까요. 


그에 비해 박원순 변호사는 역시 정치적인 경험이 짧아서 그런가, 박영선 의원보다 전투적인 태도가 모자란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경선전략부터 시장보선까지 일관된 전략으로 나가실것 같은데.. (통합후보가 된다고 해도 바뀔 전력이 아닙니다. 박영선 의원의 전략은 반MB 정서를 집결하면 친한나라당 정서도 집결할 것이라는 반작용이 있기 때문에 본선까지 강하게 몰고가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점잖은' 전략이 한나라당+조중동의 치사빤스한 짓거리에 어디까지 통할지 좀 걱정이 되네요.


통합후보는... 조직표와 반MB/오세훈 심판을 강하게 주장하는 박영선 의원측이 유리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제가 나꼼수 김어준도 아니고 예언은 못합니다.

실제로 시민사회단체의 집결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모르겠거든요.





P.S) 인터뷰 말미에 손석희 교수가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을 도와줄거냐.. 선대위원장 같은거라도 맡아서..' 라고 던졌더니 박원순 변호사는 '저는 하겠다고 했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손교수가 '그럼 박영선 의원님은 안하실건가요?' 라고 던져서 박의원이 '저도 하겠습니다!' 라는 대답을 끌어냈습니다. 아우.. 손교수님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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