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마다 신년을 솔로로 맞이하느라 거의 듀게에 붙어지냈는데 어째서 게시판의 야자놀이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일까요?

오늘 처음 알았어요. 이런 전통이 있다는 것. 그런데 내년 연말에도 똑같은 얘기를 할 것 같아요. "야자놀이가 전통이었어?"


저 아래 신년에 들을 음악 얘기 읽고 나서 저도 신년에 들을 음악을 고르기로 했어요.

Audl Lang Syne 같은 고리타분한 것 말고, 저만을 위한 음악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인디아나 존스" 주제곡으로 정했어요. 별다른 의미는 없고 그냥 그 음악이 좋아서요.

불꽃놀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내려와 들을 거예요.

사실은 결혼식 음악으로 쓰고 싶었는데, 내년 일월이면 만으로도 서른 아홉이 되는지라

지금도 여전히 솔로인 저는 가망없어 보임...


이 곳은 한국 시각보다 두 시간이 빠릅니다.

아마 듀게에서 제가 제일 먼저 새해를 맞이하지 않나 싶어요.

(뉴질랜드나 사모아에 사시는 분이 계시지 않는다면)


그럼 저는 이제 불꽃놀이를 보러 옥상으로 갑니다.

듀게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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