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100페이지, 챕터 10인데 주인공 세명의 인물중 올랜스카라는 여인의 섹시미가 물씬합니다.

과거 남편 비서와 도망친 이혼녀인데..... 일종의 세상사 달관의 경지에 이른 여인처럼 보입니다.

처녀와 결혼예정인 주인공남 뉴랜드아처는 뉴욕상류층 껍데기삶보다 올랜스카라는 여인의 관심과

매력을 느껴가고 있는 순간입니다. 물론 올랜스카라는 이여인은 총각 아처를 유혹하는 그런 눈길이 없진않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르겠어요.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올랜스카라는 여자에 대해 소문은 들었지만 실제 보고느낀 아처는

전혀 새로운 느낌을 이여자로부터 받게 됩니다. 편견과 싸우는듯한 그런 느낌. 다가가 대화를 나누면서도

직접적이지 않으면서 대화가 끊길때 5시이후에 라는 말에 아처는(  ???? 뭐라는거야 만나자는거야?

아니면 자기집으로 오라는거야??) 오만가지 상상을 하다가 올랜스카 집에 가게 됩니다.ㅎ

 

결혼을 앞둔 총각이 말이죠. 더 놀라운건 혼자 기다리고 있는 아처를 외출에서 돌아와 맞이하는 올랜스카의 태도

 

책속의 표현을 빌자면

" 그녀는 방에 들어서서 아처가 거기있는 모습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녀는 도대체 웬만한 일에는 눈도 깜짝않는 듯 했다.

내 웃기는집 어때요? 나한테는 천국이에요. 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작은 벨벳 보닛을 풀어 긴 코트와 함께 벗어던져놓고

깊은 생각에 잠긴 눈으로 그를 응시했다. "

 

(웃기죠. 그녀가 5시라는 말은 흘렸으면서........ 그리고 진짜 왔는데 전혀 놀라지 않았다니 거기다 눈도 깜짝하지 않으면서 깊은 생각에 잠긴 눈이라니.... 이런 이율배반적인 퍼포먼스는 고수가 아니고서야 ㅎㅎ)

 

올랜스카는 과연 아처라는 총각에게 작업을 건걸까요?

긴가민가 호기심에 올랜스카를 찾아온 아처의 의도는 뭘까....

올랜스카의 무신경한듯한 고단수같은 표정은 도대체 뭘 말하는걸까.....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라는 소설이 이렇게 섹시한줄은 몰랐습니다.

초반인데도 벌써 몰입이라니, 오만과 편견을 비교 해보고싶어 했던 책인데

비교는 커녕 이책에 빠지게 생겼습니다.

도대체 이런상황에서 이디스 워튼은 어떻게 나를 순수의 시대라는걸 설득할수있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 영화속에서의 엘랜 올랜스카(미셀 파이퍼)와 뉴랜드 아처(다니엘 데이 루이스)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사진만 봐도 유혹의 끈적임이 물씬합니다. ㅎ

 

 

 음주 독서의 현장>>>

배고프다고 했더니 이런 만두를 가져오네요. 남은 소주로 음주독서하면서 진도 나가고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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