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혹은 외화 드라마로 범위를 넓히면 많을 것 같아서 일단 우리나라 드라마 -그 중에서도 배경은 현대- 로 한정해서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기다리다가 MBC '신들의 만찬'을 잠깐 봤어요.
다음 주 부터 슬슬 러브모드도 등장할 것 같던데 서현진(?)이랑 오빠동생하며 친하게 지내던 남자 배우도 성유리를 좋아하고 이상우(천일의 약속 수애 사촌 오빠인데 이름이...;;)도 성유리를 좋아하게 될 것 같더라고요.

(이 드라마는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볼 의향도 전혀 없는 관계로 배우 이름이랑 역할 이름을 몰라서 설명하기 좀 힘드네요;; 게다가 남자 주연은 두 남자 중에 누군지 모르겠어요;;)

불쌍한 서브 여주는 성유리한테 실력도 뒤지고, 남자 배우들한테 애정도 못 받고, 나중엔 키워 준 부모와도 어쨌든 사이가 틀어질 수 밖에 없어, 완전 불쌍하더라고요.

으아- 불쌍하다 생각하다가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이 튀어 서브 여주를 좋아하는 서브 남주는 없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남자주인공은 당연히 여주인공을 좋아하는 건데, 꼭 서브 남주까지 여주인공을 좋아할 필요가 있나?
삼각관계 없이 그냥 서브는 서브끼리 알콩달콩하면 안 되는 것인가?
꼭 한번 꼬아야 겠으면 여주인공 좋아하다가 어떤 계기로 서브여주를 좋아하는 드라마는 없나?
혼자 질문하고 혼자 답하면서 이런 저런 드라마들을 떠올려 봤지만 잘 없는 것 같았어요.

일단 제가 제일 먼저 생각한 드라마는 '공주의 남자'였는데
홍수현이랑 이민우를 서브남여 주인공으로 본다면 해당 되겠죠. 하지만 현대극처럼 홍수현이랑 문채원이 명확한 선악구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제가 찾는 케이스가 아니예요.

두 번째 생각한 드라마는 '경성스캔들'. 한고은이랑 류진이 연인사이이죠. 하지만 이것도 공주의 남자랑 비슷하게 한고은-류진-한지민-강지환이 다 한 편이라서요.

(이 두 드라마를 먼저 떠올려서 배경이 현대인 드라마를 찾게 됐어요)

아, 그러다가 다시 지금 방영 중인 '부탁해요, 캡틴'을 생각하게 됐는데
전 당연히 지진희랑 유선이랑 잘 되고, 이천희랑 구혜선이 잘 될 줄 알았어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바뀔 수도 있겠지만, 전 지진희-구혜선이 엮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어서 둘 사이에 그런 감정이 오가고 키스신이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그리하여, 정말 여주인공은 드라마에서 반드시 둘 이상의 남자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비교적 악역인 서브 여주인공을 좋아하는 서브 남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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