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맘 먹지 말고 죽어라.

2012.02.28 00:18

아비게일 조회 수:2917

나꼼수 이후 넘쳐나는 팟캐스트로 한동안 즐거워하다 이제는 귀도 지치고 시간도 부족하고

듣다가 점점 포기하게되는 팟캐스트가 늘어나고 있어요.

그와중에도 끝까지 듣고 있는건 김현정의 뉴스쇼 입니다. 

변상욱의 기자수첩의 계기로 듣게 된 것인데,  이 코너가 참 좋습니다.


최근 수형자 편지에 대한 막무가내 검열을 헌재가 위헌 판결을 내렸다는군요.

그래서 오늘은 유명했던 옥중편지를 몇가지를 소개하는데, 안중근 어머니의 편지가 걸작입니다.



특히 감옥의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대에서 입을 수의를 보내며 안 의사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가 보낸 편지도 함께 읽어야 한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어머니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어라"





요즘 감기약에 자주 쩔어있어서 정신이 늘 몽롱하고 눈이 반쯤은 감겨있을때가 많아요.

그런 상태에서 이얘기를 들으니까 어이없어서 웃다가 갑자기 눈물이 핑.



기사전문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7075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4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002
126427 밥 포시 ㅡ 폴라 압둘 ㅡ 아리아나 그란데 new daviddain 2024.06.09 8
126426 프레임드 #821 new Lunagazer 2024.06.09 11
126425 가장 보통의 사람과 속물근성의 간극(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new 상수 2024.06.09 56
126424 민희진의 현재진행형 성취 [2] new Sonny 2024.06.09 109
126423 미학적 인간이란 개념으로 민희진을 들여다보기 new Sonny 2024.06.09 67
126422 민희진의 어도어 독립 시도에 대해 new Sonny 2024.06.09 69
126421 민희진을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것 [1] new Sonny 2024.06.09 111
126420 [웨이브바낭] 이번엔 프랑스제 교사 호러, '클래스' 잡담입니다 [3] new 로이배티 2024.06.09 86
126419 허경영 선거법 위반으로 2034년까지 선거출마 불가 new 상수 2024.06.09 58
126418 이런저런 일상잡담 new 메피스토 2024.06.09 54
126417 뉴진스 X 에스파 댄스 챌린지 new 상수 2024.06.09 68
126416 Love is an open door 중국어 new catgotmy 2024.06.09 35
126415 [웨이브바낭] 독일산 교사용 호러, '티처스 라운지' 잡담입니다 [9] update 로이배티 2024.06.09 144
126414 월레스 앤 그로밋 신작 티저 상수 2024.06.09 83
126413 지워진 잡담 [10] update 이오이오 2024.06.08 165
126412 [디즈니+] 엑스맨 97 [4] update LadyBird 2024.06.08 131
126411 내편들면 친구 편안들면 원수 ND 2024.06.08 136
126410 패밀리 가이에 나온 레스타트 [2] daviddain 2024.06.08 96
126409 프레임드 #820 [4] Lunagazer 2024.06.08 55
126408 [유튜브바낭] 내친 김에 찾아 본 원조 '오멘(1976)' 잡담입니다 [12] update 로이배티 2024.06.08 24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