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그리고 화차.

2012.03.18 13:43

Ahn 조회 수:3646

 

다른분들에게 <김민희>란 인물이 어떻게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학창시절 한 부분으로 추억될 만큼, 꽤 주목할만한 사람입니다.

 

중학교 때, 한창 <쎄씨>, <키키>, <에꼴> 같은 10대 소녀들을 위한 패션잡지가 많았고, 사춘기때 패션에 엄청 관심이 많았던 저는,

 

무조건 한 부를 사고, 나머지는 동네 도서 대여점에서 빌려볼 정도로 열성적이었죠.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잡지들속에 얼마나 많은 유용한 패션 정보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만, 제딴엔 메모하고 자르고 오려붙이고, 디자인 그림 그리고, 스크랩하고

 

꽤 열성적이었습다. (지금은 하라고 해도 못함, 패션에 대한 열정식음↓)

 

 

중요한 것은, 이때 메인 모델들이 바로 지금의 김민희, 신민아, 배두나, 김효진 이었다는 것이죠. ^^

 

네명 다 좋아했지만, 저는 그 당시에도 굉장히 마르고,  나긋나긋한 목소리,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미소를 가진듯 보이는 김민희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신민아(당시에 양민아)는 싫어했던걸로 기억해요. 신민아가 모델로 데뷔했던 잡지인, <키키>라는 잡지에서 신인 모델을 뽑는데,

 

저도 제 사진이랑 나름 이력서라는 걸 넣고 기다렸거든요.

 

결국 신민아가 뷰티쪽으로 1등먹고 그때, 키키 메인모델로 데뷔하며 표지 장식했던게 생각나네요.

 

저보다 한살인가 많은데,  떨어져서 절망아닌 절망과 나름 시기, 질투를 해서 싫어했어요. ㅋㅋㅋ 벌써 10년전의 일이네요.  -_ㅠ

 

 

 

여튼, 김민희를 지금까지 쭈욱 관심있어하며 지켜보고, 작품들도 챙겨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김민희가 발연기를 하는지 모르겠던데, 사람들에게 연기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더라구요.

 

게다가  '평민'발언, 인터뷰때 말못하기로 유명, 모 연예인과 모 명품 브랜드 서로 먼저 사가려고 싸운 일화 등, 참 안 좋은 에피소드들로 한때 욕도 먹고.

 

저는 김민희가 출연한 드라마인,  <학교2>, <순수의 시대>, <굿바이 솔로> 다 좋아하고, 연기가 점점 괜찮아진다는 생각은 들지만, 처음부터 발연기란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화차>는 원작도 훌륭했고, 인상깊었고, 김민희 나온다는 소식에 개봉하자마자 봤더랬죠.

 

김민희 연기에 대한 의심은 없었습니다, 다만 원작보다 영화가 별로일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 있었죠.

 

영화를 보고 난 후,,, 팬심 가득, 아 역시 김민희 언니야! 이런 뿌듯함과 함께,,, 원작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영화에 대해서 만족감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선균은 심하게 거슬렸습니다. 연기를 딱히 못하거나 배역이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닌데, 뭐랄까... 심각한 상황에서도 왜 이렇게 계속 코믹한 것인지?!?!?1

 

저만 웃은걸 아닌거 보니 그냥 이선균이 웃기게 나왔나 봅니다...

 

사실, 이선균 팬분들껜 죄송하지만, 저는 이선균 보기만 해도 웃겨요. 예전에 소지섭, 성유리와 <천년지애>에 나왔었는데, 극중 소지섭 친구역으로 굉장히 코믹했죠.

 

아마 이선균이 출연한 작품들인 하얀거탑, 파스타, 이런 작품들을 안 봐서일지도요.

 

 

아참. 같이 영화를 본, 남자친구는 영화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김민희도 이쁜지 모르겠다, 괴상하게 생겼다, 너무 말랐다, 역시 너는 취향이 특이해. 이런 소릴 저한테... ㄷㄷㄷ

 

그래, 그러니 내가 너를 만나지, 취향 특이하니깐^^...  라고 얘기해줬습니다. ㅋㅋㅋㅋ (장난^^)

 

화차 흥행 소식 기사가 있던데, 영화가 더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김민희 팟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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