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진보당 논란 잡글들 보는 중인데, 종북 어쩌고까지 논의가 번지면서 남침 북침 이야기까지 나오는걸 보다 문득..


굉장히 창피한 일인데, 전 남침/북침을 헷갈렸어요.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다...이 사실의 진위를 혼동했다는게 아니라, 이 뜻에 해당하는 단어가 뭔지 혼동되더라고요.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다 => '북'한이 '침'략함 => 북침 ???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다 => '남'한이 '침'범당함 => 남침 ???


엄청나게 헷갈렸어요. 이 글을 쓰기 전에 또 헷갈려서 네이버에 찾아봤더니 저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제가 이렇게 무식해진 건, 대학 다닐 때 이쪽 계열 선배들과 연을 맺을 기회가 없어서 관련 분야를 접할 기회가 

없었고, 개인적으로도 한국현대사/운동권사에 무지했기 때문인게 가장 큽니다.


근데 북침 남침 저 용어도 저는 잘 이해가 안 되어요.보통 줄임말 말할 때는 '주어'+'행동 내용' 이런 식으로 

줄여 말하지 않나요? '북한이 침략했다' -> 북침 -_ㅠㅠ


검색하다 보니 저랑 비슷한 질문을 하신 분이 계시더라고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602&docId=144607694&qb=64Ko7LmoIOu2gey5qA==&enc=utf8&section=kin&rank=4&search_sort=0&spq=0&pid=gIfn9F5Y7vlssvx0fN8ssc--033444&sid=T6SP9nNgpE8AADx0G64


이런 세태에 대한 한탄을 토로하신 우익 인사분이 쓰신 글도 있네요.


http://cafe.naver.com/paxright/1156


한글세대 병사들에게도 남침/북침 질문해보면, '북한이 침략했으니 북침~'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애들이 반 이상이라고.



그러고보니..중학교 도덕시간에, 선생님께서 '북침이니 남침이니?' 물어보신 적이 있어요.

그때도 저는 '북한이 남쪽 쳐들어왔다의 준말이니까 북침이겠지.' 짐작하며 '북침이요' 했다가 

어마어마한 눈초리 세례와 함께 '아니지!!!' 호통을 들었던 기억이.. 제대로 알려 줄 것이지..ㅠㅠ


뭐 그렇다고요. 종북 논란 일어나면서 남침 북침 용어가 막 난무하던데, 글을 읽다가 '뭐가 맞지--;;' 네이버를 검색해본

무식한 시민1이었습니다;; 쓰다 보니 이 창피한 걸 왜 커밍아웃 했나 싶지만;; 이 글을 썼으니 이제 안 헷갈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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