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남녀가리지 않고 나오는 얘기죠. 

보통 연애와 관련하여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시키는 일이다...뭐 이런 오글거리는 표현들.

 

그런데 그런건 그냥 수사입니다.

오히려 간절히 원하는게 있으면 사람은 평소보다 머리를 더 쓰지 않습니까.  무모해보이는 일을 하는건 무모함이 상대에게 먹히지 않을까, 상대를 감동시킨다는 '목적'이 있고요. 

 

감정or감정에 빠진 상태가 무슨 혼돈의 카오스쯤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는데, 설마요. 모든것엔 원인과 결과가 있죠.

여기에 따라오는 반대 개념;'이성'하면 일반적 의미에서의 '효율'이나 인간성없는 무엇쯤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이성에 대한 모독입니다.

연애할때 얼마나 머리를 쓰나요. 물론 좋아함이 전제가 되어있죠. 그걸 위해 비싼돈들여 선물을 하고, 데이트 코스를 짜고, 기념일을 챙기고, 이벤트를 벌이고(아..이건 아니다), 등등등.

 

문제는 판단력입니다. 굳이 연애문제가 아니더라도 우리 인생을 둘러싼 무수히 많은 선택에 대한 판단력.

어떤 방식이 지금의 환경이나 가치관에 근거하여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적절한 방식일까를 아는 그 '판단력' 말입니다.

 

여기서 그 일에 대한 개인의 판단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가 갈리죠. '감정'이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건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동일한 행동을 하는건 아닙니다. 

 

연애고백문제만 해도 그래요. 어떤 이는 야구장에서 공개고백을 합니다. 또 어떤 이는 한적한 시간에 상대 집앞에 가서 보는 사람 없을때 고백을 합니다.

야구장에서 공개고백하는 사람은 이성이 마비된거고, 조용히 집앞으로 불러 고백하는 사람은 이성이 마비되지 않은건가요?

아니면, 전자의 사람이 후자의 사람보다 더 상대를 좋아하는건가요?

 

당연히 아니죠. 전자나 후자나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가지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그 방법이 옳으냐 그르냐는 별개로 평가할 문제지만, 일단 그냥 방법이 다른겁니다.

방법을 택한다는 차원에 있어선 수원에서 서울가는데 지하철타고 가냐 버스타고 가냐 자기차타고 가냐의 차이와 하등 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연애가 아니더라도)어떤 일을 처리함에 있어 뻘짓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죠.

결과론적으로 보더라도 방법부터 뻘짓인 경우가 있고, 방법은 적절했지만 다른 여러 요소들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죠.

 

어느쪽이 더 감정적이거나 이성적인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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