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만화 인생의 조각들

2010.08.02 00:08

바다참치 조회 수:3646

 

초등학교 4학년때(예전에는 국민학교였죠...하하...나이가 나오는군요) 친구따라 만화가계에 처음발을 디딘후 만화는 참 실증 안나는 유일한 취미중 하나였는데

요즘은 이 만화에 대한 애정도가 마구마구 떨어지는 느낌이예요. 딱히 큰 계기가 있거나 그런것은 아닌데 그냥 뭐랄까 예전만큼 만화책을 읽어도 재미가 없달까...

나오는 신간마나 꼭꼭 챙겨보던 요시나가 후미의 오오쿠5권도 나온지 꽤 됐음에도 아직 안사고 있네요. 어제 우연히 책장을 보는데 한참 만화사랑으로 불타던 시절에

일러스트며 잡지 살 때 주던 엽서나 편지지 같은 부록을 모아놓던 파일 두권이 눈에 들어봐 펼쳐보는데 참 감회가 새롭군요. 원래 뭐 모으고 수집하는것 따위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아까워서 안쓰다 보니 모아지게 되었네요.

옛날에 샀던 만화책이나 잡지등은 팔아버리거나 버린게 많아 가지고 있는것은 요새것이 많은데 모아놓은것을 보니 나름 제 만화인생의 역사가 좀 보이는군요.

르네상스에 실린것을 스크랩 한건데 지금 보면 패션잡지 사진을 참고해 그린것 같긴 하지만 요새 봐도 멋지네요.

개인적으로 원수연작가의 그림은 이때가 최고 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지금도 잘 그리기는 하지만 이때 그림만큼의 매력은 안느껴 지거든요.

르네상스에 실린 강경옥작가의 컬러 만화인데 밤늦게 곤경에 처한 여성들을 도와주는

 여자기사에 대한 판타지만화였는데 여자기사가 나중에 나온 퍼플하트의 주인공과 비슷 해보는 군요.

김진작가 만화 제목은 기억안나지만 연재하는 족족 폐간되는 바람에 제대로 연재를 못했다던 비운의 SF만화의 번외편.....

 

지금은 핸드폰이며 이메일등 워낙 통신수단이 다양해서 손편지쓰는 사람이 그다지 없겠지만 예전에는 엽서며 편지지를 종종 잡지안 부록으로 자주 줬지요.

중고등학교때는 만화도 많이 보았지만 만화 전시회며 요새의 코믹월드같은 판매전을 부지런히 다녔네요. 워낙에 길치라 보통은 친구에 뭍어가는 형편이였지만....

가면 팜플랫은 꼭꼭 챙겼지요. 이것말고 팜플랫이 좀더있지만 일단 이것만.... 아래 ACA팜플랫 옆에 있는것은 크레파스라고 ACA와 비슷한 연합 전시회 팜플랫으로 참여한

동아리를 소개해놓은건데 보니까 PAC라는 동아리의 회장이 나예리작가군요. ACA에서 내던 소식지....

아래에 첫 번째 두 번째는 여호경,서문다미작가 나머지분들은 모르겠군요.

 

이때의 판매전은 보통 회지와 이런 일러스트사진들을 주로 파는게 전부였는데 간혹가다 뱃지같은것을 팔기도 했지만 거의가 이런 일러스트사진이나 메모지같은 간단한 팬시용품위주로 저는 보통 회지보단 취향의 일러스트사진 위주로 구입을 했지요. 언젠가 ACA가 생각나 코믹월드에 한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규모가 커지기는 했지만 각동아리들만의 개성이 안보인다랄까.... 다들 자신들만의 고유한 창작품보단 일본만화를 패러디한 비슷비슷한 동인지와 팬시품으로 별로 사고싶은게 없어빈손으로 돌아 온적있네요. 뭔가 좀 씁슬했지요. 제가 받은 유일한 만화가 싸인...ㅎㅎ 원래 유명인의 싸인같은데 큰의미를 두거나 별관심도 없었지만 만화가를 실물로 볼수있다는 생각에 친구따라 쫒아간 싸인회.... (지금은 그분들 모습이 어땠었는지 기억도 안나는군요.) 아마 윙크에서 한걸로 기억하는데 영풍문고에서 했었지요. 영풍문고 지하홀이 작기도했지만 사람도 워낙 많아 밖에까지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 겨울에 추위에 떨며 서있을려니 지나가던 어떤분이 무슨줄이냐고 묻기에 만화가 싸인줄이라 하니까 이해할수 없단 멍한 표정으로 가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나예리 작가한테는 직접 받은걸로 기억하는데 나머지는 이은혜작가 싸인과 교환을 했어요. 다른 작가분 줄에 서면 자꾸 관계자가 이은혜 작가 줄로 사람들을 몰아가는 통에 별로 좋아 하지도 않던 이은혜작가의 싸인은 두 개나 받게되서 (두 번이나 줄을 섰지요 다른 작가분거 받을려고...) 열받아 하며 또 줄을 서는데 뒤에 어떤분이 이은혜작가 싸인과 자기가 받은 신일숙과 유시진작가의 싸인을 교환하자고해 왠떡인가 하고 얼른 교환을 했네요. 밑에 김숙작가 싸인은 언제 받은건지 모르겠네요. 응모해서 잡시사에서 우편으로 보내준거 같기도하고....

 

*게시판 옮기고 처음 사진을 올려보는데 익숙지 않아서 막 버벅대고 있네요....

컴맹이라 힘들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7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63
126379 일 참 잘하는 민희진 vs 돈 밖에 모르는 무능하고 음흉한 겜저씨들 new soboo 2024.06.04 165
126378 개그콘서트의 옛날 코너들 new Sonny 2024.06.04 81
126377 여성 미혼율 4년대졸 > 전문대졸 > 고졸…“상승혼 지향이 원인” new 왜냐하면 2024.06.04 142
126376 음바페,"꿈이 이루어졌다" [1] new daviddain 2024.06.04 53
126375 민희진 법원 결정문을 보고 [11] new catgotmy 2024.06.04 260
126374 [넷플릭스바낭] 고대 프랜차이즈 부활의 붐은 오는가! '고질라 마이너스 원' 잡담입니다 [12] update 로이배티 2024.06.04 200
126373 뉴진스와 "민"심 [8] update Sonny 2024.06.03 377
126372 고질라 마이너스 원 재밌네요 (스포) [2] heiki 2024.06.03 147
126371 듀나 데뷔 30주년 기념 포럼 "시간을 거슬러 온 듀나" - 7/21(일) 개최 [6] update heiki 2024.06.03 267
126370 여성영화거나 공포영화인 오멘 리부트 감상과 후속편 예상...(웹툰 아포크리파 스포) 여은성 2024.06.03 103
126369 에피소드 #92 [3] update Lunagazer 2024.06.03 43
126368 프레임드 #815 [4] Lunagazer 2024.06.03 51
126367 조나단 글레이저의 대표작 - 라디오 헤드 카르마 폴리스 MV 상수 2024.06.03 105
126366 추억의 마니 (2014) [2] update catgotmy 2024.06.03 113
126365 먹태깡, 하이 Hej 요구르트 catgotmy 2024.06.03 95
126364 황해 블루레이를 구입했습니다. [1] ND 2024.06.03 108
126363 [디즈니플러스바낭] 적그리스도의 성공적 부활, '오멘: 저주의 시작'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4.06.02 352
126362 프레임드 #814 [4] Lunagazer 2024.06.02 52
126361 2024 서울 퀴어퍼레이드 후기 [9] Sonny 2024.06.02 384
126360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고(스포있음) 상수 2024.06.02 2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