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전문가라는 구성애씨가 지난 8일 행정안전부 직원 대상으로 한 강연 중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내용이 있었어요.

 

“10세 이전의 아이들이 음란물을 접촉할 경우 전두엽을 손상시켜 충동조절 장애를 일으키며, 이는 곧 성인이 돼 성적 충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사이코패스로 성장할 수도 있다”

 

그런데 10세 이전 어린이들의 전두엽 손상에 관한 연구는 음란물만이 아닌 TV를 포함한 모든 영상물에 지나치게 노출되었을 경우로 알고 있거든요. 거기다 사이코패스라니요? 사이코패스와 성적 충동을 억제할 수 없는 사람은 엄연히 다르지 않나요?

 

그리고 음란물에 노출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라면서  “자녀와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란물은 정상적인 남녀의 성적인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며, 아름다운 이성관계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함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라는 지극히 당연한 교과서 같은 해법을 내 놓고 있는데 과연 이분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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