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7 10:46
때는 8월 둘째 주, 날은 무더웠고 저는 휴가중 이었습니다. '-'
한가한 아침에 동네 커피숍에서 폼을 잡고 앉아 있는데 동생한테 띠리링 전화가 오더군요.
지금 출근길인데 버려진 고양이가 있다고, 너무 작고 울어서 놔두고 출근을 할 수가 없다나요.
참고로 저는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동생은 부모님과 인천에 삽니다. (한마디로 저보고 오라는 소리)
동사무서에 맡겨진 아이를 픽업해서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이제 겨우 태어난지 20일 정도 된 아이라더군요.
얌전히 운동화 상자에 담겨 있었더다던데, 누가 감당하지 못하고 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그 후로 모두가 회사원인 집 식구들의 사정상 잠시 탁묘도 맡겨지는 등등.. 많은 일이 있었고, 현재 50일이 지나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콩이를 소개합니다!
처음 왔던 날의 모습입니다.
매력넘치는 부농코!
얼마나 작았었는지 감이 오십니까? ㅠㅠ
하~품
쭙쭙
쭙쭙2
현재의 모습입니다. 많이 자랐어요! (140g -> 520g)
앙~ 밥 먹고 난 다음엔 꼭 저렇게 손을 깨물깨물 합니다.
눈 색깔도 조금 나왔어요. 아마 노란색이 될듯? 어쨋든 큰걸 보니까 너무 뿌듯합니다. (눙물이..)
앞으로 종종 자랑하러 오겠습니다. (음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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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