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3 10:57
출근하다보면 늘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최근에 저는 한 두세 명 있습니다. 그 중에서 뒷모습만 본 여성이 있어요. 아시아쪽으로 짐작되는 갈색 생머리에, 늘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가방은 마이클 코어스 숄더백. 얼굴은 본 적이 없는데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출근길에 몇 번 봤어요.
근데 얼마 전엔 퇴근하는데 (아마도) 그 분이 또 앞에서 걸어가더군요. 뉴욕 퍼블릭라이브러리를 지나, 브라이언트 파크 주변에서요. 그런데 그 아가씨 앞에서, 뭔가 바쁜 일이 있는지 4-50대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가 그 아가씨를 확 밀치고 지나가더군요. 저는 뒤에서 보고도 뭐 저런 매너없는,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가씨, 얼굴 표정도 안변하고 (표정을 슬쩍 본 건 제가 추월해서 걸었기 때문) 시크하게 외치더군요. ass@#$%! (목소리도 예뻤음) 아아,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엔 그 분과 마주치지 못해서 좀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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