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번 한국여행의 감상은 (페이스북에 이미 몇개월에 걸쳐 올린 얘기긴 하지만 ^ ^):

 

1) 지갑을 통째로 분실/도난 당했는데 3일만에 우체통에 들어갔다가 다시 경찰서에서 찾았습니다.  분실물신고 웹페이지를 매일 다섯번씩 검색했는데 설마 거기에서 정말 찾을 줄은 몰랐어요!  우리 동네 (미국) 같으면 우체국과 경찰이 잘 하느냐 못하느냐는 고사하고 이렇게 금방 웹페이지에 올라온다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었죠. 

 

성북경찰서의 생활질서과에서 일하시는 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2) 체중이 8킬로 다시 늘었습니다.  맛있는것만  처먹으니 그럴수밖에.  덕택에 짐 옮기느라 죽을 고생을 했구만요 ㅜㅜ 어제부터 고기 금지, 설탕 금지, 흰밥 금지의 강도 높은 식단으로 전환...

 

3) 사진을 평소보다 많이 찍었습니다.  아이패드 챙기고 다니면서...  파주 출판도시에도 가봤는데 마음에 들던데요. 무덤덤하고 재미없는 곳이라서 더 좋더군요.  녹이 여기저기 슬은 건물들도 좋았고.

 

서울에 살면 계속 자극의 연속이죠.  좀 독한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어떤 의미에서는 정신 질환 걸리기에 아주 좋은 도시입니다.  물론 지구상의 어느 도시에 못지 않게 멋지고 사랑스러운 구석도 많이 있습니다만.

 

다음번에 오면 지방 여행을 좀 많이 다니려고 합니다.  

 

4) 가족-친지-친구들 만나는 것은 요번이 지난해보다 훨씬 값진 경험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연구활동은 별로 못했군요.  몸이 아프고 나서 남이 가진 자료는 나도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고 뭐 이런 강박이 거의 말라 죽었어요.  잘됐죠. 그렇게 바들바들 떤다고 연구서가 잘 나오것도 아닌데.

 

5) 중국인 관광객의 압도적인 숫자에 놀랐습니다. 

 

6) 서울은 과일과 채소값이 너무 비쌉니다. ㅜㅜ  커피값도 토오쿄오만큼은 아니지만 이제 굉장히 비싸군요 (전 커피 안 마십니다 ^ ^ 그냥 관찰한 정보)

아무튼 서울은 갈수록 비까번쩍해요. 

 

2.  [말하는 건축가] 보신 분들 감상을 읽고 싶은데요.  저한테는 아주 흥미깊은 한편이었습니다. 

 

정기용건축가와 노무현정권과의 커넥션 (이라고 해봐야 정치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이 영화 안에서는 전혀 언급이 안되고 있는데 혹시 그것 때문에 오히려 불만이셨다거나...

 

나는 개인적으로 정재은 감독님이 정기용건축가를 '양심적인' 예술가로 치켜세우지 않으면서 그의 한가지로 묶어서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성격을 보여주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물론 감동코드가 없이 4만명이나 관객이 들지는 않았겠지요? 

 

3.  으와 사진이 너무 큰데 그래도 올립니다.  ;;;; 한국서 캘리포니아를 그리워할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 (우리 집 뒷뜰하고 미국인 미인 친구들의 용자를 제외하면 ^ ^).  

 

 

 

그냥 과일 자체뿐만 아니라 과일이 가게에 넘쳐난다 는 그 느낌말씀입니다. 

 

 

페리체님 말씀에 의하면 이 드래곤프루트는 이제 한국에서도 재배한다 하십니다.  전 사실 진짜 맛있는 감은 캘리포니아에서 먹어봤죠 (후유가키).

 

하루만 더 몸 풀고 리퀘스트 리뷰 속행하겠습니다.  여전히 참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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