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정글의 법칙 추천 글에 많은 분들이 '마다가스카르'편을 추천해줘서 야금야금 보고 있어요.


현재는 사막-여우원숭이 숲편까지 봤네요. 이제는 그 무슨 부족 나오는거 네편만 보면 되네요.


확실히 마다가스카르 편을 여러분이 추천해주신 이유가 있더군요.


볼거리도 많고, 팀 구성원도 누구하나 아쉬운 사람 없이 다 괜찮네요.




사막에서는 '물구하기'가 정말 감동스럽더군요.


몇번의 실패를 통해서, 결국에는 물을 구하는데서 묘한 쾌감이 들더라고요.


사실 저는 이런류의 프로는 어느정도의 연출이 있다고 생각하며 보는 사람이지만, 이제는 즐기자는 마인드로 보려고요.


근데 사막편은 이거 외에는 딱히 인상적인건 없는거 같아요.




반면에 '여우 원숭이 숲'은 볼거리가 넘쳐나더군요.


무엇보다 재밌는게, 처음에는 사람들을 경계하던 여우원숭이 들이 마지막에 정글을 떠날즈음에는 알아서 엉겨붙고 이러는게 살짝 감동스럽더라고요.



근데 이 프로는 다른 것보다 '오늘 뭐 먹지?'가 가장 큰 재미거리인거 같아요.


당연히 과일 채집해서 먹는건 재미가 덜하고요.



게, 뱀, 장어, 오리 등의 육식류를 먹을 때가 더 재미지고 그래요.


통발 만들고 이런것도 재밌어 보여요.


장어 같은걸 잡아 먹을 때는 마치 게임에서 '레어아이템' 획득하는 과정을 보는 거 같아서 재밌고 흐뭇했어요.

(깔끔하게 손질되서 나오는 장어보다 병만족이 먹는 장어가 더 맛있어 보이더라고요.ㅎ)






사실 볼 때는 '징그럽게 생긴 벌레'를 괴로워하면서 먹는거 같은걸 더 기대했는데요.(이번주 아마존 편에서는 나왔죠. 벌레를 추성훈이 괴롭게 먹는거.ㅎ)


그런것보다 저런 동물들 잡아먹는게 그 과정이나 성공후의 기뻐하고 맛있어 죽겠다는 모습이 더 재밌어요.





저도 연서남(연약한 서울남자), 연경남(연약한 경기도 남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요.


김병만이 사냥하고, 사냥감을 그자리에서 맥가이버 칼 하나로, 때로는 맨손으로 배 가르고 내장 처리하고 이러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뭔가 되게 멋있게 보여요.


사실 도시 생활하는데는 별 쓸데없는 스킬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한편으론 병만이는 유년시절에 미래소년 코난이나 포비 같은 생활을 했나, 어찌 저런걸 다 할 줄 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정법 달리기는 대만족이네요.


마다가스카르 다 보고, 바누아투도 달려봐야겠네요.


아마존은 본방 사수하고요.(덕분에 위탄에서 갈아탔음.)





p.s 올 연말엔 김병만 연예대상을 외치는 부류중 한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정 아정 아 정글의법칙~!!!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2
126083 Laurent Cantet 1961 - 2024 R.I.P. [1] new 조성용 2024.04.27 43
126082 뉴진스팬들은 어떤 결론을 원할까요 [3] new 감동 2024.04.27 146
126081 장기하가 부릅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자본주의하는데 방해돼) new 상수 2024.04.27 101
126080 근래 아이돌 이슈를 바라보며 [2] new 메피스토 2024.04.27 197
126079 마이클 잭슨 Invincible (2001) [1] update catgotmy 2024.04.26 65
126078 [KBS1 독립영화관] 믿을 수 있는 사람 [2] update underground 2024.04.26 78
126077 뉴욕타임즈와 조선일보 catgotmy 2024.04.26 118
126076 프레임드 #777 [2] update Lunagazer 2024.04.26 38
126075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1] 산호초2010 2024.04.26 170
126074 한화 이글스는 daviddain 2024.04.26 79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2] ND 2024.04.26 277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2] catgotmy 2024.04.26 244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4.25 341
126070 에피소드 #86 [4] Lunagazer 2024.04.25 53
126069 프레임드 #776 [4] Lunagazer 2024.04.25 52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1] soboo 2024.04.25 757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6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94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상수 2024.04.25 284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Sonny 2024.04.25 12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