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제이콥슨이 쓴 책입니다. 청림출판에서 나왔네요.

 

평소 음식이나 요리에 탐닉하는 저같은 사람이라면 배잡고 깔깔거리며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읽는 내내 지금은 스타 작가로 대접받는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처음 읽었을때가 떠올랐어요. 차이점이 있다면 빌 브라이슨은 숲과 미국의 역사와 자신의 고행에 대해 이야기를 써나간 반면 로완 제이콥슨은 평소 자기가 즐기는 음식과 요리, 그 것들을 키워낸 땅에 대해 경외감을 담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죠.

 

미식과 와인에 대해 지식이 조금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미국에서 출판되었을때는 분명히 있었을 사진 도판이 이 책에는 없다는 거죠. 그외에는 번역도 말끔하고 보기 좋습니다.(원서는 못읽어봤습니다만..)

 

181페이지에서 3페이지에 걸쳐 이어지는 와인라벨에 대한 주석은 이 책에서 가장 위트있는 부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

 

이런 책을 쓸수 있다는 것도  복이요. 이런 책을 일년에 몇권씩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복입니다.(전적으로 개인 취향입니다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5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128
126218 삼식이 삼촌을 5화까지 다 봤는데 <유스포> new 라인하르트012 2024.05.15 63
126217 '꿈처럼 영원할 우리의 시절', [로봇 드림]을 영화관에서 두번 보았어요. new jeremy 2024.05.15 49
126216 프레임드 #796 [1] new Lunagazer 2024.05.15 29
126215 술과 모임, 허세 new catgotmy 2024.05.15 79
126214 몬스터버스에서의 인간의 기술력 [2] new 돌도끼 2024.05.15 102
126213 [왓챠바낭] 짧게 쓰기 도전! J-스릴러의 전형, '유리고코로' 잡담입니다 [2] new 로이배티 2024.05.15 113
126212 프레임드 #795 [2] update Lunagazer 2024.05.14 40
126211 그린데이 Dookie(1994) catgotmy 2024.05.14 76
126210 에스파 선공개곡 Supernova 뮤직비디오 상수 2024.05.14 120
126209 매콤이라 쓰고 핫이라고 해야한다, 신기루를 인터넷에 구현하려는 노력들(오픈 AI), 상수 2024.05.14 131
12620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4] update 조성용 2024.05.14 372
126207 <혹성탈출:새로운 시대> 줄거리 요약 짤 (스포) 스누피커피 2024.05.14 226
126206 (정보) CGV아트하우스 [에릭 로메르 감독전]을 하네요 [4] jeremy 2024.05.13 182
126205 [넷플릭스바낭] 태국산 월세 호러... 인 줄 알았던 '집을 빌려 드립니다' 잡담입니다 [6] update 로이배티 2024.05.13 302
126204 에피소드 #89 [2] Lunagazer 2024.05.13 44
126203 프레임드 #794 [4] Lunagazer 2024.05.13 42
126202 고지혈증 예방등 catgotmy 2024.05.13 161
126201 [넷플릭스바낭] 시간 여행물은 아니고 과거 변경물(?) 정도 됩니다. '나락' 잡담 [2] update 로이배티 2024.05.13 257
126200 <베이비 레인디어>의 실제 마사가 토크쇼에 출연했네요 [4] 사막여우 2024.05.12 417
126199 프레임드 #793 [4] Lunagazer 2024.05.12 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