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통통

2013.03.11 12:43

푸른새벽 조회 수:4649

 

요즘 쫌 외롭습니다/

딱히 연애에 대한 갈망이라던가 그런 건 없는데

자꾸 전에 연애하던 시절 아무렇지도 않게 으레 틈만 나면 시시콜콜한 안부를 묻고

목소리를 듣고 그런게 그리워요.

 

보드라운 살결을 서로 쓰다듬고 입맞추고.

 

연애를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만나면 오래가는 편이었죠.

3-5-4

 

스스로 생각해보자면 수줍음을 타면서도 짤 까불어서 붙임성도 좀 있고

남자보다 오히려 여자와 더 쉽게 친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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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엔 엊그제 술 먹고 들어와 쓰다가 그대로 곯아 떨어져 임시 저장된 애기고.

글 쓰려는데 자동으로 뜨길래 봤는데 얼굴이 화끈해져서 지우려다 걍 놔둡니다.

오늘은 아이스크림 얘길 할 거예요.


아이스크림 좋아하세요?

부드럽고 달콤하고 곁들이 재료에 따라서 고소하고 새콤하고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가끔 술 마시고 집에 올 때 베스킨라빈스에 들러 파인트 한 통씩 사오곤 하는데 이게

단순히 아이스크림을 사는 행위를 넘어서 좀 죄책감도 들고 그럽니다.

친구 만나서 기십만원씩 술 먹고 하는 것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만원도 안 하는 아이스크림 한 통을 사는 건 왠지 사치하는 것 같고 그렇단 말이죠.

그나마 요즘은 동네 슈퍼의 아이스크림 가격도 예전같지 않게 훌쩍 올라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이 한통을 다 먹고 나면 또 나의 뱃살은 어찌될 것인가. 그런 걱정도 들고.


사실 요즘 좀 살이 빠지긴 했어요.

일단 술을 전보단 덜 먹고, 밤 늦게 뭘 먹을 일도 별로 없고 하다보니 따로 뭘 안 해도 살이 빠지더라고요.

한 5키로 정도? 저도 모르는 사이 살이 빠지다 보니 괜히 더 신경쓰이고 그러더군요.

요즘은 청바지도 몸에 딱 맞게 입고 그러는데 그러다보니 더 살찌면 안 되겠다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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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자동저장. 

요즘은 술을 그닥 많이 안 마셔도 집에 와서 컴퓨터 켜고 좀 만지다가 그대로 기절해버리는 경우가 많네요.

피곤해서 그런가.


어젠 진짜 오랜만에 파시통통을 먹었는데 정말 맛없게 변했더군요.

색깔도 예전엔 약간 밝은 팥색 같았는데 핑크색에 가깝게 바뀌었고

겉에 부드럽고 달달한 부분도 뭔가 암튼 진짜 맛없어져서 대체 왜 그랬을까 싶더군요.


에... 그러니까 파시통통 진짜 맛없어졌더라는 얘길 하려고 글쓰기 창을 열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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