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리와 숯의 근황


...이랄 게 뭐가 있겠어요, 걍 여전합니다.

지난 달 다녀와 훅이를 쌔웠던 꽃목걸이는, 몇 번 달아보지 못하고 폐기처분되었어요. 부직포의 특성상, 털이 어마어마하게 엉겨붙;;;

4월이 되어 카드기록이 리셋되면-_....제대로 된 인식표를 주문해 달아줄 예정입니당.


(에미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최근 사료를 바꿨는데, 원래 사료 안 가리는 애들이기도 했지만 기호성이 폭발이어서 미처 다 먹이지 못한 헌 사료는 찬밥신세가 되었죠.

섞어서 부어놓으면 귀신같이 새 사료만 골라먹습니다. 생전 사료 조르는 일이 없는 숯이 먼저 와 조르기도 해요. 둘 다 유기농 사룐데-_-

이번 사료가 모질개선 효과가 있는 거라드니, 한 달쯤 급여한 뒤 죠구리의 털결은



반지르르르ㅡㅡㅡㅡㅡㅡ

원래도 모질이 되게 좋은 편이긴 했는데 좀 더 보들보들해진 느낌이에요, 목욕시킨 듯한 상태를 항상 유지하고 있달까요.


숯의 모질개선은 어차피 사진으로는 티가 안나므로 -_-이 표정 발라당컷으로 대체.

사실은 제가 뒤집어놓고 괴롭히는 중이었음. 표정보면 아시겠지라?





서울은 여즉 춥긴 한데, 햇살만은 애법 봄빛 흉내를 내고 있죠. 쌍문동 반지하방에도 햇빛이 가끔 비칠 정도입니다.

덕분에 숯구리도 가끔 햇빛구경을 하곤 해요:-D



빼꼬오오오옴. 그래봤자 아무것도 없는데 거기.



잘생긴 아들 옆모습을 마지막으로 챕터원(씩이나) 마무리.





2. 논 얘기


늦겨울 내내 먹고 놀았습니다. 2kg쯤 체중이 늘 정도로요-_;


과외하는 애 아부지님께서 FC서울 경기마다 초대권을 열몇장씩 받아오셔서 이번 시즌에는 축덕인 애인님이(심지어 서울팬) 시간 되는 날에 맞춰 

축구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봤자 아직은 개막전밖에 못 봤어요. 서울VS포항. 삼월초여서 야외경기관람하기엔 드릅게 추웠음.

그래도 2:2로 골 많이 터진 꽤 재밌는 경기였드랬슴.




집에서 술부림도 종종자주 했지요. 필리핀에 출장다녀온 애인님이 글렌피딕을 사와 피조개와 닭안주에 드렝켕한다거나




MSG맛 안 나는 희귀한 맛의 동네감자탕을 포장해와 집에서 보글보그르르르 끓여먹고 라면사리 투하 밥볶아먹기 완식레이스를 한다든가



이 감자탕은 나중에 사람들을 초대해서 엄청 대용량 포장해 먹기도 했는데, 대체로 호평이었죠:-D 

시래기 없이 고춧가루 마늘 들꺠가루 등등으로만 맛을 냅니다.



집 먹부림을 일일이 쌔우기는 한도끝도 없고( ..) 가끔은 초대받아 먹기도 했어요.


이건 좀 오래됐는데, 2월 말에 용산구 모님께서 애인님과 저를 초대해 차려주신 쇠고기 샤브샤브 한상.

같이 장봤지만 저는 만드는 걸 지켜보기만 하고( ..) 맛있게 완식하였스빈다^ㅁ^ 칼국수도 레알이었쭁.

듀게에서 힌트 얻은 단감 카프레제 샐러드는 와인안주로. 

그녀는 이후 제주도에서 춘삼월 스킨스쿠버 다이빙의 세계에 빠져 볼 수 없었습니다...(풍덩)


인천에 신혼부부 집들이를 가기도 했지요. 극북에서 주안역까지 왕복 네시간에 달하는 길을 동친님과 바지런히 달려갔습니다.

홈메이드 이탈리안 요리가 코스로 쫣! 전 직접 만든 피자나 빵은 처음 먹어본 데다 일일이 신경써 차례대로 조리해 내오시는 그 정성에

몸둘 바를 몰랐드랬슴.




종종 들르는 동친님네 카페. 로스트비프 샌드위치와 제 시그니처 음료인 벌꿀소다:D 짱맛짱맛!

샌드위치 먹다 고기 흘렸는데 주워먹은건 안자랑


신메뉴 딸기푸딩과 파운드케이크! 가면 남몰래 지인서비스가 수시 제공되므로 몹시 행복합니다.




3. 외부짤들


쌍문동에서 감자탕 모임 했을 때 아가씨들은 루이죠지를 찍느라 정신이 없으셨쬬. 후에 사진을 한바가지 보내주셨는데,

새삼 깨달았어요. 전 사진을 참 못찍어요. 남이 찍은 우리애들이 더 이쁨요.

그럼 외부짤 대량 투척하고 사라지겠음둥. 어여 따뜻해져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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