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를 봤습니다. 네,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았지만 기분이...그렇군요.

[세르비안 필름]을 볼때의 느낌과 비슷..아니 어째 더 찜찜합니다.

 

이 기분으로 한가지 질문 던져봅니다.

폭력, 강간, 살인 등의 장면들이 난무하는 영화들을 보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적어도 미국 슬래셔영화의 경우 금기시되는 짓들에서 오는 죄책감을 죽음으로 치환시킨 것 정도는 수긍이 갈만하잖아요.

물론 그 메시지는 땅바닥에 버려지고 금기시되는 장면들과 고어강도 등이 영화의 퀄리티를 가늠하는 요소가 되었지만.

 

현실에서는 구경할 수 없기 때문에(혹은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내 안에 악한 본성을 위안하기 위해 보는걸까요? 

아니면 그저 내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끝까지 가보자, 식으로 보는걸까요?

 

김지운만큼 대중적인 감독이 메이저급 시장에 이런 영화를 내건다는건 또 무슨 의미일까요?

이들은 반대로 '현시대를 반영했다'라고 말할텐가요? 음...

요즘 '싸이코패스'라는 희대의 소재를 만나 물타기 하듯 여과없는 장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서 던져봤어요.

[파괴된 사나이] 같이 밍밍한 영화들이 싸이코패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참 쉬워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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