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2013.05.12 23:19

로이배티 조회 수:3601

1.

2PM 컴백 주간... 이라고 말 하긴 뭐한데, 어쨌거나 어젯밤에 컴백쇼를 했으니 그런 셈 치겠습니다.



어제 처음 공개된 곡입니다. 제목은 '하루 종일 니 생각 뿐'이라는 뜻이던가 그렇구요.

줄임말이 싫어서 소개팅에 나온 이상형 여자를 '비냉' 한 마디로 포기했다던 양반이 회사 이름이랑 노래 제목은 왜



이건 먼저 공개되었던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참고로 더블 타이틀입니다. 선공개 & 타이틀곡이 아니라 둘 다 타이틀이라는 건데, 2년만의 컴백이니 이래저래 힘을 주고 싶었던 거겠죠.


사실 전 박진영의 노래들이 별로 취향에 안 맞는 사람인데, '하루 종일 니 생각 뿐'은 괜찮네요. 맘에 듭니다.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도 있고 듣기 좋아요.

다만 

랩이........ orz 산이의 지난 3년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렸나요


어쨌거나 그 랩만 제외하면 곡도 좋고 무대도 괜찮고 다 좋습니다. 

현역 남자 아이돌들 중에서 체격, 몸매로는 이 팀을 당할 사람들이 없겠다 싶기도 하구요. 뭣보다도 컨셉에 무리수가 없는 게 가장 맘에 들어요. 

게다가 무대를 보면 멤버들 라이브도 많이 늘었더라구요. 역시 가수는 콘서트 경험을 쌓아야...

특히 그 중에서도 찬성이 노래하는 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이 친군 영원히 안 늘 줄 알았거든요(...) 찬성군 미안;


컴백쇼에 맞추느라 토요일 저녁 여섯시라는 변태적인 시간대에 음원이 공개되어 지금 좀 부진하긴 합니다만. 본격적으로 홍보 돌기 시작하면 올라가겠죠.

암튼 이러다 잘 하면 연말 결산도 아닌 그냥 매주 하는 가요 프로에서 이효리, 2PM, 샤이니, 인피니트, 포미닛, 시크릿, 티아라가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게 되겠습니다. 하하.

그리고 이 빡센 라인업이 다 들어갈 때 쯤의 황금 타이밍에 나타나서 빈집 털이에 성공할 행운의 아이돌은 누가 될지도 궁금하구요.



2.

B1A4도 컴백했지요.



이 팀은 소리 소문 없이 무섭게 막 치고 올라오다가 요즘엔 좀 멈칫하는 느낌이네요. 뭐, 이미 팬덤은 꽤 벌어 놓아서 급할 건 없겠습니다만.

이번에도 멤버 자작곡을 밀고 있는데, 이 분의 곡들이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냥 팀의 정체성이라는 차원에서 좋게 봅니다. 일단 듣기 힘들 정도로 구리진 않은 것 같으니까. <-

암튼 노래든 컨셉이든 참으로 일관성 있고 꾸준한 팀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이런 스타일로 탑클래스가 될 수 있을까 싶긴 해도 뭐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면 굳이 무리할 필요도 없는 거구요.



3.

그럼 이제 나인 뮤지스 차례(...)입니다. 하하.




이 분들 얘긴 그간 하도 많이 해서 이번엔 최대한 짧게;

1) 수트 만세!!! 앞으로도 그냥 계속 이런 스타일로 좀. 

2) 안무가 별로라서 아쉽다는 얘길 하니 가족분께선 '다들 너무 길고 마르다보니 몸에 힘이 없어서 격하게 추고 싶어도 못 추는 거다'라고. ㅋㅋ

3) 라이브가 늘긴 많이 늘었는데 좀 잔실수가 많습니다. 흠. 역시 활동 후 텀을 짧게하고 다시 나오는 건 어려운 일이겠죠.

4) 이번 활동 끝나면 또 바리바리 광속으로 준비시켜서 정규 앨범 낼 거랍니다. 이 회사 소속 아이돌들 중 유일하게 희망이 보이는 팀이라서 작정하고 푸쉬해주는 듯 하네요.

5) 이 팀의 매력이 뭐냐고 하신다면. 뭐 이런 거죠.



이렇게 생긴 분이 멤버로 있는 아이돌은 흔치 않잖아요.



이건 덤이구요.



4.

이번 주엔 딱히 주목할만한 신인이 보이질 않아서...

헬로 비너스 무대는 전에도 몇 번 올린 적 있었지만.



전에 어떤 분께서 '라면 먹고 갈래?'의 아이돌 버전 같은 가사... 라는 말씀을 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서 가사를 유심히 봤더니. 아아 과연 그렇더군요;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넌 당최 날 사랑하긴 하는 거냐. 아님 아껴주겠다고 이러는 거냐.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니니 똑바로 잘 들어라. 일단 밤 늦게 날 집으로 데려다 주고, 그냥 가지 말고 우리집에 들어와 차 한 잔 하자. 혼자인 밤은 참 길고 널 더 알고 싶으니 아침이 올 때까지 부탁한다."


뭐 당연히 매우 건전하게 해석이 되는 가사이기도 합니다만. 문득 옛날 옛적 나름 컬쳐 쇼크였던 모 아이돌 그룹 노래 가사가 생각나네요.

너와 함께 지내고 싶은 바암~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하지만~~ (어쩌라고;;)


+ 이 노래에 대해선 '사랑에 빠진 소녀의 수줍은 마음을 표현 블라블라' 라는 자체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만. 가족분께선 그저 남자애들이 이쁜 여자애에게 듣고 싶은 얘길 주절주절 여자 시점인 척하며 적어 놓은 게 아니냐고. 듣고 보니 그럴싸한 분석이네요. 아이돌의 숙명이랄까... 뭐 그렇습니다.



6.

단신 및 그냥 짧은 잡담 몇 가지.

- 티아라가 크리스 브라운의 초청을 받고 미국으로 갔다... 라는 뉴스가 있습니다. '역시 광수!'라는 생각도 들고. 또 '왜 하필 또 크리스 브라운이냐(...)'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 시크릿이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예상 외로 차트에서 선전하네요. 이 팀은 이렇게 말랑말랑 심심한 곡이 전공인가 봅니다. 하지만 포미닛이 워낙 대박이 나서...;

- 야심차게 컴백한 몇몇 남자 아이돌들의 음원 성적이 나인 뮤지스와 비슷(...)한 걸 보면 한국 사람들은 남자 아이돌 노랜 별로 듣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이유가 뭘까요.

- 로이킴, 딕펑스, 홍대광, 서인국이 음악중심에 우루루 몰려 나오는 풍경을 보니 참 재밌습니다. 그래, 위대한 탄생 접었다 이거지;

- 방금 전에 뜬 뉴스에서 JYP가 아이돌 관련 상품 판매 부진을 하청 업계에게 떠넘긴 내용이 밝혀져 욕을 먹고 있습니다. 갑자기 비슷한 사건들이 동시다발로;;

- YG에서 정체 불명의 티저를 띄웠었군요.



정황상(?) 빅뱅 멤버 솔로가 유력하긴 한데 저 날짜를 모두 더하면 '21'이 된다고 하여 2ne1이란 해석도 있는 모양입니다.

누가 되었든 빨리 내보내줬음 좋겠네요. 이러다 빅뱅, 2ne1 팬들 다 생불 되겠...;



7.

인피니트는 이번 주에도 음악방송을 쉬었죠. 뭐 한류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KBS 뮤직뱅크 특집에 나오긴 했었지만.

그러면서도 활동 접는단 얘긴 없는 걸 보니 확실히 후속곡 활동을 하긴 할 모양입니다. 하하. 좋아요. 좋은데 이러고 하반기 아무 것도 없이 보내면 가만두지 않겠 <-

암튼 오늘의 편애 아이템은 한류 콘서트 무대가 아니라



인피니트에게는 역대급 예능 출연이었고, 인피니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접어 놓고 보더라도 그냥 재밌습니다.

믿어주세요. 그냥 한 번 보시라니깐요. <-


카라는 그냥 잘생긴 규리다 움짤 하나와



드라마 본격 출연이 임박한 한승연 짤방으로 때우구요.



(왜 놀라는 걸까요...;;)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레인보우 화보 두 장도 추가합니다. <-






앨범 파트 2는 언제 내놓을 건데. dsp 이 놈들아... ㅠㅜ


암튼 그래서 이제 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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