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뮤지컬 ~

전 초연부터 3번을 봤어요. 처음에는 단체관람, 다음에는 좋아하는 사람과, 또 부모님과 함께^^;;
같은 연출가의 '멜로 드라마'와 '김종욱 찾기'도 좋아합니다. 추천^^
전 멜로드라마를 더 추천합니다만...같이 봤던 친구는 '연애 얘기는 공감 못하겠어'라고 했습니다;

남격에 나오신 분 제가 호감을 갖던 배우셨는데 TV나오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걸로 알고 있는데.
원래는 오디션에서 휘성의 안되나요를 부르려고 했다는데 안부르신게 다행인듯. 짝사랑하는 역할에 이 분만큼 잘 어울릴 배우도 없는 것 같아요.

사진은 안보이네요 ㅡㅜ
근데 아마 제가 본 그분들이 맞다면 무척 귀여우셨죠. ^^
연출자분이 제가 아는 분이에요. 여기저기 소개 드리고 50% 할인 예매도 주선하고 했는데 이렇게 뜨니 막 뿌듯하다는 ^^

소극장 로맨틱 뮤지컬의 신화 3종세트는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싱글즈가 아닐까 싶네요^^
(위 세 작품은 배우들 돌려쓰기 하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배우들 찾는 재미도 있어요. 싱글즈 나왔던 배우가 김종욱 찾기에 나오고
김종욱 찾기에 나왔던 배우가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나오고 그런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ㅎㅎ)
셋다 개성있고 재미있어요. 전 지난주에 김종욱 찾기를 보고 왔는데 오래간만에 봤더니 배우들의 애드립도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공연의 묘미는 그런거 같아요. 같은 공연이라도 어떤 캐스팅, 어떤 상황에 보느냐에 따라 그 감동이나 재미도 또 다르잖아요.
개인적으론 남주 캐스팅이 아쉽긴 했는데 솔직히 남주보다 멀티맨이 더 중요한게 김종욱 찾기인지라 ㅋㅋ
(물론 남주는 반드시 훈남이긴 해야하죠.ㅋㅋㅋ)
허나 다시봐도 여주 캐릭터는 별로 공감도 호감도 안갔고 하지만 멀티맨을 보는 재미는 여전히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세 작품중 가장 별로였는데(재미없다는 뜻이 아님^^)
아마 캐스팅이 좀 아쉬워서였던거 같아요. 제가 봤을때 최병호씨 역의 배우가 좀 노래를 못해서였는지는 몰라도 ㅎㅎㅎ
(저는 본지 몇년쯤 지나서 물론 지금 캐스팅과는 다릅니다^^)
보고 와서 후기보니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역대 캐스팅중 가장 별로라는 평을 받는다는 평가들이 많아서 좀 아쉽 ㅋㅋ
어쨌든 세 작품 모두 재미있고 무난하고 데이트용으로도 기분전환용으로도 좋아요.
세 작품 모두 챙겨보시구요,(김종욱 찾기는 연말이 되면 영화도 개봉할테니까 미리 봐두는 것도 좋겠죠?^^)
전 개인적으로 로맨틱보다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얘기 좋아해서 빨래나 형제는 용감했다 추천합니다.
전 뮤지컬이나 공연 자체를 넘 좋아하지만 소극장 작품은 정말 배우들 코앞에서 보는 매력이 있지용..힝~

P.S: 공연관람 티켓 버리지 마세요. 같은 기획사(or제작사) 작품이면 다른 뮤지컬 공연도 할인받을 수 있는 경우가 생기구요. 또한 오픈런으로 공연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관람하면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티켓 보관은 필수입니다! 대학로에서 오래 사랑받는 공연들은 재관람률도 꽤 높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