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y 님께 구입한 귤이 왔습니다. 왔어요. 사실 일요일에 문자 받고 입금 시간 놓칠까봐 막 조급해 하면서 입금하고 문자 보냈는데 응답이 없으셔서,

'혹시..잘 못 보낸걸까.. '했거든요. 그리고 월요일 May 님께 쪽지 보내어 '월요일에 발송한다' 라는 말씀 듣고 기대에 가득 찼지요.

그리고 어제! 화요일! 어제 저녁 7시!! 귤이 문앞에 뙇!!

 

 

이햐. 보이십니까? 저거 한 상자 드는데 (저 힘 센데!!) 매우 힘들 정도로 무게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

 

미리 언질 하셨던 대로 귤 껍질에 이런 저런 딱지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저는 흐뭇하게(이햐. 역시 유기농은!!) 바라보며

시어른들께 말씀해주신대로 설명도 해 드렸답니다! 으햐햐햐햐 두 상자 중 한 상자는 시어른과 형님 댁 나누고 한 상자는 우리가 다 먹기로(욕심쟁이!) 했습니다.

어제 바리바리 싸서 시어머님께 드리면서, 한개 까 먹었는데 저는 오렌지처럼 새콤달콤 하더라구요. 어머님꺼는 또 달콤했나봐요.

어머님이 굉장히 맛있다면서, 실컷 드시겠다고 좋아하셨어요.

어머님께 '달게 드시고 싶으시면 사과를 한 알 넣어두시거나 혹은 실내에 하루 이틀 묵혀 두심 달달해 진대요~' 라고 했더니

[그런 거는 또 어디서 잘 도 들었니~] 하시더라구요 크헤헤. 듀게 덕분입미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May 님!!!

 

# 집친구 발령으로 인해 옮긴 회사에도 사정을 이야기 하고 애들 반 선생님께도 말씀 드리고 시간이 잘도 흐르는 것 같습니다.

회사는 12월 초까지만 다니는 것으로 이야기 다 끝냈구요. 하지만 희한하게도 좀 더 열정적으로 업무에 참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말년 병장과 같으니 설렁 설렁 하거라' 라고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감이 느껴져서인지 말이죠.

그래서 회사에서는 '반드시 5년 후에 돌아오라. 돌아와야만한다' 며 신뢰와 지지를 팍팍, 주시고 있습니다.

사람 일이 한 치 앞도 모르는데 5년 후라니.. 무슨 -_-

 

 

# 그런 이유로 매우 바쁜 나날들입니다 . To do list 를 만들어 여러가지 진행해야 합니다만, 할 일이 산더미 같아서 엄두가 안나요.

 연수 받아야 하고, 집을 내놔야 하고, 이삿짐 센터 확인해야 하고,

애들 학교 확인해야 하고 여기 학교에 제출할 서류 준비해야 하고, 애들 병원 가야 하고 저도 병원 가야 하고 그 와중에 설날이고 그 후 바로 출국이고. .......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인 와중에

친한 지인은 2세를 보신 지 50일이 되었으며

친한 지인2는 애 낳고 돌이 지났는데 여태 못봤고,

친한 친구 둘은 3일 차이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

쓰고보니 출산얘기만 썼네요.

여하간 다들 건강히 아이들 키우시길 기원합니다.

 

 

허허 벌판, 산과 들만 있는 곳, 할 일 없이 지루한 곳, 이라고 불리우는 땅에 가게 되었지만 걱정이 되지 않는 건 성격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 사람들은 '과감하게 결정해 행동하는' 저를 보고 [모험을 즐기는 성격] 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러지 않으면 안될만큼 절실한 목적' 이 있어서인 것이 대부분이에요.

전 늘 절실하구요.

 

모두들 행복한 11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담 글은 12월에(뭐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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