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0 23:18
오늘 얇게 입고 나갔다가 넘 추웠어요. >_< 낼은 더 춥다네요. 모레는 얼음이 언다는 소설(小雪). 첫추위가 젤 차가운 거같아요.
최근에 읽은 만화/그래픽노블 짧은 감상기예요.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동네서점에서도 비치되어 있는 걸 봤는데, 좀 유명한 작품이죠.
읽으신 분들 많으실듯...한데 스페인 내전에 관한 얘기예요.
얼마전에 이 책이 19금 조치를 받아서;; 청소년은 살 수 없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풀렸나봐요. 딱히 아니 전혀 야한 느낌은 없는데 왜 19금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냥 역사나 인물 드라마 거든요.
물론 베드신?이랄까 그런 장면이 가끔 등장하는데
그림도 작은 편이고 야하지 않아서,
그게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더욱이 그림보다 글이 참 빽빽하게 많은 편이라...
역사를 겪어내는... 한 사람의 일생을 한권의 책으로 다 보여줍니다. 전 읽으면서 옛날 영화 박하사탕이 생각났어요.
분위기나 정서는 다르지만,
역사랑 개인의 불화와 과거회상 같은 면이 비슷하달까요.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역사중 하나인) 스페인내전에 대해서 조금은 안 것 같아요.
환절기
아들과 엄마, 아들 친구의 얘기. (표지에서 짐작이 가긴 했는데...) 퀴어코드가 있어요.
퀴어가 근데 주는 아니고, 다른 관계나 사건에 더 집중한 얘기예요.
그래픽노블(예술만화?)인데, 소설느낌 또는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보여주는 구성도 영화같은 느낌도 납니다.
담담하지만 수면 아래 울컥한 부분이 있는 작품이에요.
얼마전 읽은 '파랑색은 따뜻하다'가 떠오르기도 해요. 내용이랑, 주제는 전혀다르지만 퀴어코드 때문인듯...
다 읽고나니 왠지 이 계절 바뀌는 길목에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흑,;;
먼지없는 방
삼성 반도체 얘기를 담은 만화예요.
반도체 전자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을 얻은 가족들 이야기인데
전 이 만화를 읽으면서 (직접 그 세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과거 봉제공장이나, 열악한 환경과 근무조건에서 일하던
6,70년대 여공들이 떠올랐어요.
시대는 바뀌었지만 그 구조들이 바뀌지 않고 반복되는 거 같아요.
왜 그들이 그 남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깨끗한' 공장에서 백혈병을 얻게 되었는지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참 안타까운 이야기라, 읽다보면 너무 맘이 아프네요. 정말, 삼성.. 휴 ㅠㅠ
이제 좀 있으면 12월이네요. 곧 연말 되는거 생각하면 기분이 좀 그래요.
마무리는 제가 좋아하는 정준일의 '겨울'이라는 노래로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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