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과 음모이론

2010.09.13 19:18

디나 조회 수:2152

 

   올해 내내 제 관심사는 2차대전이었어요. 퍼시픽 때문에 태평양전선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되서 2차대전 전역에 대한 관심사로 옮겨갔죠. 이런저런 다큐나 책들을 찾아

  봤는데 존 키건의 2차대전사가 제일 유명하더군요. 900쪽에 달하는 전화번호부 스케일의 책인데... 암튼 흥미로운것은 전쟁을 일으킨 나라나 참전한 나라나 각자의 임장

  에선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죠. 물론 도덕이나 인권이나 이런건 생각하면 안되구요. 그냥 국제정세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저는 막연하게 무모하다

  고 생각했던 일본의 미국과의 전쟁도 그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는 거죠........ 좀 극단적인 처방이지만 그럴수도 있었겠다는....

 

   그리고 전쟁에서 정말정말 중요한것은 무기나 전술전략도 있겠지만 결국은 물량전이라는거... 한마디로 돈이죠. 그리고 그 시절에도 영국과 소련에 그렇게나 물자를 퍼주

  고도 경제가 잘 돌아가는 미국이 정말 무시무시한 강대국이라는거..... (지금은 더 쎄겠죠....) 밀리터리 덕후들이 천조국이라고 부르는게 이유가 있더군요.(천조국이란말은

  국방예산이 천조원에 달한다고 해서 우스갯소리로....) 

 

   이건 좀 민감한건데 저자인 존 키건은 일본의 대동아공영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정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거죠. 우리야 피해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뭐 생각할 가치도

   없지만 지네들의 안위와는 상관없었던 서양인의 눈에는 그렇게 보엿나 봐요. 그걸 객관적이라 할수도 있겠지만...음.... 그니까 일본,,. 도조히데키의 머릿속의 핵심은

   제국주의나 이런게 아니라 반서구 였다는거죠. 한마디로 백인들가 한번 맞짱을 떠보고싶다는 그런.... 그리고 거기서 이겨서 일본을 중심으로한 대동아공영을 완성한다음

   동양인의 거대제국을 건설한다는 뭐 그런 생각.....  그런데 이걸 저자는 어느정도 인정해주고 있더군요. 뭐 흥미롭다면 흥미로웠어요.

 

    그런데 웃긴게 말입니다. 2차대전에 대해서 이거저거 살펴보다보니 이게 자연스레 음모론과 연결이 되더군요. 보통 음모론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단골소재가 프리메이슨

   뉴월드오더 이런 비밀결사와 나치 그리고 외계인으로 이어지는 황당무계한 이야기인데요.... 다른것보다도 나치가 전 지구 여기저기에 싸질러놓은 알수 없는 소행들은

   그냥 웃어넘기기엔 좀 그렇더군요.  특히 남극으로 탐사를 떠났던 리처드버드 제독의 미군탐험대가 남극에서 나치의 유에프오랑 교전을 벌였다느니 지구내부로 갔다느니

   하는 이야긴데요. 보고서가 수십년간이나 극비문서로 비공개가 되고 (뭐 이런게 한두개가 아니죠)

 

    저는 음모론은 믿질 않는 편인데 끊임없이 이런 이야기들이 생산되는거 보면 참 모르겠어요. 사실 정사라는것도 그게 사실인지 어떻게 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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