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고요? 정말 충실한 독자니깐!

 

아아.. 여기에 제가 투자한 돈이 좀 짭짤합니다 ㅠㅠ

 

참 애증의 출판사죠.

 

멋진 작품들을 잘도 찾아내서 책으로 내줍니다.

 

멋진 판형, 멋진 종이질, 멋진 표지, 멋진 인쇄질..

 

그렇지만 이런식이면 당연히 비싸지겠죠? 한권당 정가가 9500원입니다~~~~~~~~~~

 

오늘 만화책 신간 두개 샀는데 이만원 가까이 나왔어요 엉엉 ㅠㅠ

 

 

여기껀 신간이 나와도 덜컥 사기가 겁나요. 너무 비싸니까. (처음엔 그랬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_-)

 

이런 비싼책을 대여점에서 갖출리 만무하야.  미리 보고 살 수도 없지요

 

일단 땡기면 사볼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해서 정말 대박인 작품들을 건지기도 했고 생각보다 별로인 책들도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별로인 작품을 보자면 오노 나츠메 작가같은.. 순정 부류였어요

 

순정은 대체로 밍숭맹숭.

 

 

대박은 마츠모토 타이요, 이가라시 다이스케 같은 남성작가들의 책이었어요

 

아, 호시노 유키노부 도 있네요

 

일단 전설의 '2001 스페이스 야화'는 명성 그대로 대단한 책이었고. 그대로 팬이 되어서 이 분 책은 나오는 족족 사고 있어요

 

공룡시대로 빨려들어가는 블루홀, 블루월드 시리즈는 공룡보는 재미로도 그만입니다 :)

 

마츠모토 타이요는 솔직히 핑퐁만 겨우 스토리를 따라갔고, 나머지는 난해해서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못알아 먹었지만.

 

그림이 너무 죽여줘서 계속 살 수밖에 없는 작가고요.

 

 

제가 애니북스 분들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가라시 다이스케'라는 작가를 알게해줬다는 점입니다.

 

이걸로 단번에 애>>>>증 정도가 되었네요.

 

이 분 작품은 '리틀 포레스트'라는 무공해 식재료를 직접 재배, 요리해먹는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요

 

대충 수채화로 붓질한 듯한 표지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샀습니다용.

 

나중에 접한 이 작가분의 작품에 비하면 매우 무난하고 정겨운, 평소 스타일과 다른 예외적인 작품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그 뒤로 만나게 된 '마녀', '해수의 아이' '단편집'  등등..

 

그냥 뭐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요. 그냥 좋아요. 대박 좋아요.

 

제발 애니북스는 이 분의 모든 작품을 다 출판해줬음 좋겠어요. 오늘 받아본 해수의 아이 4권을 보고나선 그냥 애니북스 만만세만 외쳤습니다

 

또 다른 신간도 곧 나온다고 책날개에 써있네요 우후후후훗.

 

다루는 테마는 일관적이면서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주술적인 테마가 많은데 해수의 아이는 또 우주와 진화에 관한 이야기까지 포괄하네요

 

인문적인 SF나 하드SF 좋아하시는 분들, 아니면 그냥 그림만으로도 만족스러우니 돈 아까워 하지 마시고 이분 책은 왠만하면 구입하시라고..

 

사..사실은 너무 이 분이 안알려져서 좀 홍보를 하고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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