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 팀버튼 콘서트 후기가 안 올라오다니 의외네요! 여기 유저분들 중에서도 분명 보신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지난 금,토요일 저녁에 팀버튼 영화음악 콘서트가 올림픽공원에서 열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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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최측이 도대체 어떻게 준비를 한 건지; 티켓 받는 줄이 엄청 밀려서 공연 시작이 15분씩 늦어지기까지 한데다
보통 유료판매하는 프로그램 책자도 없고, 넓은 공터에 제작진 인터뷰가 나오는 트럭 한대 밖에 없었어요.
장점이라곤 에어컨이 빵빵했다는 거랑 ㅡ.ㅡ;
이틀간 팀버튼 작품 캐릭터들을 코스프레한 분들이 있어서 같이 사진찍을 수 있었다는 거 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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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보가 전혀 없이 이름만 보고 팀 버튼이 직접 오는 건 줄 알았는데 다른 분이 깜짝 등장을 하셨답니다.
바로 대니 엘프만 옹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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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 Lament 라는 노래로 첫 스타트를 끊었어요.
처음에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에서 잭의 노래를 대니 엘프만 옹이 직접 부른 줄 모르고, 잭의 성우가 온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까 그분이더라구요.



곧이어 'What's This'를 애니메이션 화면과 함께 연주하는데, 첫째날은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대니 옹이 가사를 까먹은 거였죠. ㅡㅅㅡ
약간 당황해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제가 앉은 쪽 좌석은 앞좌석이다 보니 제법 팬들이 와서 경건히 앉아있던 자리였는데, 순간 약간 술렁이기도 하고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분들도 있고..

그런데 이 아저씨 같은 가사를 부르면서 되도록 티 안나게 잘 넘기시더군요.

그래서 완전한 버전의 What's This를 못 들은 게 분한 나머지... 예상에도 없던 이튿날 공연을 티몬에서 예매해버리고 말았어요.;;
분하게도 첫날 티켓과 같은 R석인데 거의 3만원 가까이 더 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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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둘째날에는 대니 옹이 가사를 안 까먹고 노래를 잘 부르고 갔고(그런데 좀 숨이 찼는지 아님 가사 잊을까 신경 쓰였는지 목소리는 좀 작더라는...),
합창단원 중에 소년 소프라노가 있었는데 첫째날 아이보다 안 떨고 더 잘 했고
둘째날 오케스트라가 좀 더 연주를 더 잘 하는 느낌에 음향도 더 크게 들렸다는 후기입니다.

결론은 여러분 공연 너무 일찍 예매하지 마세요. 나중에 떨이표를 사는 게 더 이득인 경우가 있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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