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천자문

2020.09.14 15:11

칼리토 조회 수:529

엊그제부터 천자문을 쓰고 있습니다. 


딱히 용도가 있거나 목표가 있는 건 아니고.. 어렸을적부터 하늘 천 따지 검을현 누를 황.. 까지만 알고 있는 이 녀석의 정체를 좀 캐고 싶어져서요. 


기억력이 비상하신 분이라면 집우 집주 넓을홍 거칠황까지는 기억이 나시겠지만 대부분 거칠 황자를 한문으로 쓰지 못하신다에 백원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


천자문은 워낙 옛날에 만들어진 것이라 내용을 보면 해석이 안되는 것이 부지기수인 만큼 그걸 하나하나 읽고 해석하다가는 답이 안나와서 그냥 쓰면서 한자의 뜻 정도만 외우고 넘어가고 그러고 있어요. 


하루에 백자 정도는 쓰고 넘어갈 수 있네요. 아마도 정식 교과과정으로 한문을 배운 세대라서 그렇겠지요. 


처음부터 등장하는 난해한 한문들..(이를테면 짤 함.. 어떻게 쓰는지 아시나요?)에 기겁했지만.. 몇번 쓰고 넘어가면 또 익숙해지긴 합니다. 그래도 없을 미자를 일상 생활에서 쓸 일이 있냐 이말이죠. ㅎㅎ 


대략 이틀동안 이백개는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 뜬금없고 목표 없는 공부 다음이 어디로 이어질지 궁금하지만 일단은 천자랑 익숙해지는 게 우선이지 싶습니다. 배워서 남 줄 일은 없으니.. 뭐.. 치매 예방에라도 도움이 되겠죠. 


어제 오늘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 사고가 많네요. 한문을 쓰는 건 정신 수양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0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64
113416 추미애장관 아들 관련 팩트체크 [23] theoldman 2020.09.16 638
113415 불면증 일기 안유미 2020.09.16 284
113414 <악마의 씨> [8] Sonny 2020.09.16 720
113413 아니..권성택 교수는 X맨인가요.. 제가 이상한것인가요.. [3] 가라 2020.09.15 849
113412 오인혜 씨가 세상을 떠났군요. [7] 지나가다가 2020.09.15 1083
113411 전화 연장 [35] 초코밀크 2020.09.15 933
113410 [바낭] 덕질의 나날_미니카 수집 [5] 칼리토 2020.09.15 430
113409 밤톨이의 정체는 [5] daviddain 2020.09.15 371
113408 의대생들의 자존심 [34] 가라 2020.09.15 1599
113407 팬과 안티, 가십을 대하기 [2] 예상수 2020.09.15 406
113406 전세계 코로나 감염자가 일일최고점을 뚫었습니다. 분홍돼지 2020.09.14 620
113405 이런저런 일상 잡담 [1] 메피스토 2020.09.14 347
113404 안철수 지지하는 마음은 전혀 없지만 [11] 가을+방학 2020.09.14 990
113403 관심갖는 이 없지만 수아레즈 daviddain 2020.09.14 338
» [바낭] 천자문 [10] 칼리토 2020.09.14 529
113401 바낭 - 에비앙의 맛 [1] 예상수 2020.09.14 346
113400 아래 현역 카투사 행정병 덕택에 알게된 것 [10] 타락씨 2020.09.14 1569
113399 [스포일러] 미드소마 [6] 겨자 2020.09.14 819
113398 배두나 배우 잡지 화보 (스압)(1) [1] 스누피커피 2020.09.14 660
113397 황희가 뭔가 했습니다. [2] 메피스토 2020.09.14 73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