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2 22:58
복구 축하합니다!
애쓰신 분들 너무 고생하셨네요
1. 핸드메이즈 테일
마거릿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아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10부작 입니다.
종교집단이 미국을 지배하고 여자들이 납치되어 번식의 도구로 이용되는 섬뜩한 근미래를 그리고 있죠.
시즌3까지 나온 것 같은데 연휴에 첫번째 시즌을 몰아봤네요
기독교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요새 미국 지도자들이나 뉴스들을 보면 픽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겠습니다ㅎ
여하튼 엘리자베스 모스를 비롯해서 연기자들이 하나같이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연출도 기가막힙니다.
웨이브에 시즌3까지 올라있던데, 뒤쪽으로 갈 수록 평이 별로라 얼마나 더 볼지는 모르겠네요
2. 왓치맨
HBO에서 만들었고 에미상도 받았죠.
내용은 코믹스나 영화의 뒷이야기에 해당하는데,
저는 코믹스는 못보고 스나이더의 영화만 봤지만
영화보다 드라마쪽이 캐릭터와 이야기가 풍부하고 매력적입니다.
주연을 맡은 레지나 킹은 베테랑배우이고 출연한 작품도 많지만 저는 제리 맥과이어랑 에너미오브 스테이트 밖에 기억안나네요.. 그 영화들에서도 좋았었죠. 왓치맨으로 이번에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그럴만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스나이더의 왓치맨은 코믹스를 충실하게 시각화한 것 외에 플롯은 거의 없다시피;;한데..
드라마에서는 다른 캐릭터들도 좋지만 특히 오지맨디어스(제레미 아이언스)와 닥터맨하탄을 활용한 이야기들이 좋았습니다.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경로가 올레티비밖에 없다는 거네요...
저번 웨스트월드 볼때도 그랬는데 닥터맨하탄 알몸 나올때마다 어김없이 블러.... 딱히 보고싶은 것도 아닌데 괜히 블러때문에 더 신경쓰이는 아이러니가ㅎㅎ
3. 프로스펙트
웨이브로 본 영화입니다.
웨이브는.. 007시리즈 전체가 업로드되어서 구독을 시작했던 건데 막상 007은 하나도 안보고... 시녀이야기를 정주행한 다음에 이 영화가 눈에 뜨이길래 봤네요. 웨이브에 다른 OTT에는 없는 이런 마이너하고 흥미로운 영화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예고편은 오래 전에 유투브? 같은 매체를 통해서 접했던 것 같고.. 워낙 하드SF(를 표방한) 스토리를 좋아하는데다가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매력적이어서 기대했었는데요,
본편도 훌륭하더군요.
소피대처라는 2000년생 여배우의 캐릭터가 좋고 (영화 찍을 때는 18살이었겠네요)
이 여주인공의 아버지역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그 배역보다는 페드로 파스칼의 비중이 높았고, 여주인공과의 묘한 동행이 인상적입니다.
앞서 하드SF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겉보기에만 그렇고 금캐는 사람(프로스펙터)을 다룬 전형적인 서부극이긴 합니다ㅎ
영화가 길지 않습니다..99분ㅎㅎㅎ 군더더기가 없어서 더 좋아요ㅎ
DUST라고 단편SF영화들이 올라오는 채널이 있는데, 이 영화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단편영화가 있습니다.
설정만 비슷하고 내용은 장편영화와 다릅니다.
https://youtu.be/90DI7TOefgM
2020.10.12 23:31
2020.10.13 16:03
그러게요ㅠ
저도 다른 플랫폼으로 나오길 조금 기다려보다가 그냥 올레티비로 결재했네요..
통신사 기반 플랫폼은 이래저래 별로인 것 같아요
마음대로 화질 낮춰놓는 경우도 빈번하고 걸핏하면 블러..
그러고보니 요새 TV, OTT에서도 히어로물이 넘치는데 정작 막 인상깊게 본 건 드물군요
2020.10.13 08:45
2020.10.13 16:07
맞아요 그리고 고통이 너무 잘 전해지게 연기를 잘 했죠ㅠ
엘리자베스 모스는 인비저블맨에서도 그렇고 쌩고생하는 캐릭터ㅠ
사우스랜드라는 LA 경찰 드라마가 있군요. 경찰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성격이나 몸이나 단단해보이고요.
2020.10.13 11:01
올레티비에 저런 게 있었군요? ㅋㅋ 제가 좀 이것저것 무료로 던져주는 요금제를 가입해 놓고 거의 활용을 안 하고 있는데, 오늘 확인해보고 무료로 제공되면 왓치맨 한 번 시도해봐야겠어요.
사실 다른 건 둘째치고 사운드만 좀 제대로 나와주면 올레티비 컨텐츠들도 열심히 볼 텐데. 넷플릭스랑 똑같이 5.1ch이라고 적혀 있어도 올레티비쪽은 뭔가 답답한 소리가 나서 잘 안 보게 됩니다. =ㅅ=
2020.10.13 16:11
통신사 기반 VOD는 대체적으로 다 별로인 것 같습니다..
화질이나 음질이나 거리낌없이 훼손...
실은 왓치맨 드라마 보고난 뒤 스나이더의 영화가 다시 한번 보고 싶어서 올레티비 결제했다가 말도안되는 화질에 중도 감상포기했네요ㅠ 비주얼이 중요한 영화를 어찌 그렇게..ㅠ
게다가 웨이브나 올레티비나 최근영화는 개별결제로 돌려놓는 경우가 흔하고..ㅠ
그래도 왓치맨은 꼭 보세요ㅎ
2020.10.14 10:41
확인해보니 올레티비에 있긴 있는데 유료군요...
이걸 결제를 해 말어 한참 고민하다가 알 수 없는 의식의 흐름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계정을 살렸습니다(?)
한 달 무료 기간 동안 이거 뽕을 뽑아야 하니 왓치맨은 일단 그 후로... ㅋㅋㅋㅋ
2020.10.14 12:42
그쵸ㅠㅠ
통신사에서 나온 서비스들은 막상 볼만한것들을 개별결제로 묶어놓아서..ㅠ
어떻게든 돈을 더 뽑아내겠다는 집념이 여기서도 보입니다 껄껄
아마존프라임비디오는 저도 주기적으로 살리고 있는데요 허허허 이참에 보이즈 시즌2 완주하시죠 껄껄
2020.10.13 16:21
올레 독점? 기간 끝나면 왓챠플레이에서 업어오실겁니다!!
라고 믿고 있습니다. ㅋ 웨스트 월드 시즌2랑같이 업어오세요!!
2020.10.14 12:50
웨스트월드 시즌2..ㅠ
넷플 왓챠 아마존 웨이브 올레티비
이것저것 다 하다가 조금 정리했는데 웨스트월드 2 올라오면 왓챠 다시 시작을..허허허
2020.10.13 21:55
왓치맨 너무 보고 싶네요. 코믹스판을 제일 좋아하는데.
보니 드라마도 잘 나왔나보네요. 애미상도 받고. 재미있으셨을 것 같아요.
2020.10.14 12:45
코믹스가 좋군요
만화방(?) 가게 되면 한번 봐야겠네요ㅎㅎㅎ
드라마 추천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왓챠같은 다른 OTT에서도 풀리지 않을지...
아니면 HBO맥스 한국 진출이 먼저이려나요..ㅎㅎ
2020.10.13 23:07
왓치맨 드라마라니 좋네요
2020.10.14 12:47
미드들 보면 저동네는 이야기꾼이 참 많다 싶어요
원작의 캐릭터에서 후일담이라고 해봤자 별 이야기 안나올 것 같은데도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를 잘 써놓은 것 보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