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어니스트 몇 회를 보고

2020.11.14 17:44

daviddain 조회 수:396

책도 조금 읽고 드라마를 4회까지 달렸죠.

패닝은 나쁘지도 않지만 특별히 좋다고 할 것도 없네요. 물려 받은 재산있고 대학 다녔고 담배피우고 직장 내 성희롱도 잘 받아치고 위험한 곳에도 서슴지 않고 가고 연애에도 관심없는 그 시대의 비관습적인 여성으로서는 밋밋한 느낌입니다.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해요. 루크 에반스와 조카와 삼촌같아 연애 기미가 안 삼.키라 나이틀리였으면 생동감이 있었을지도요,패닝말고도 이 역을 잘 해 낼 배우들이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패닝만 아니라 배우들 연기가 전반적으로 그래요, 기본은 하는데 생기가 없는.그나마 루크 에반스는 배우 고유의 매력이 있기는 하네요.


루즈벨트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서 자신이 거리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이나 삶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동정심이 있는 인물로 소설에 그려집니다. 경찰 내 부정부패 뽑아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하려는 야심도 있고요. 카의 가족들이 루즈벨트를 제국주의자라고 해서 카가 루즈벨트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루시엔 카가 05년에 사망하고 13년 Kill your darlings가 개봉했을 때 케일렙 카가 아버지는 애인도 있었고 결혼해 자식들도 있다고 항의했다고 합니다. 원작과 드라마에 동성애 혐오적인 느낌은 개인사와 관련있을지도 모르죠. 정신과의사가 살인범 잡는 데 도움되는 양들의 침묵처럼 쓰고 싶었다는 인터뷰를 볼 때 범인이 마치 의례처럼 살인을 행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케일렙 카는 독신으로 평생 살아왔다고 합니다.그런데 younger women에 관심이 있더군요.비트 족 보고 좋은 사람들이긴 했는데 같이 있는 광경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게 회상하더군요.아버지가 자기 불안과 공포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자신이 어릴 때부터 자기 생각 말하는 것에 거침없었다고 합니다.

테드 레빈은 버팔로 빌로 나온 다음에 <히트>에서는 일부러 형사 역 맡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몽크>에서도 경찰로 나왔고 이 드라마에서도.

4회까지 그 느린 호흡에 질려 일부러 마지막 회를 봐도 그 느린 호흡은 여전.

2권에는 레오폴드와 로엡을 변호했던 클라렌스 대로우가 나옵니다. 히치콕의 <로프>가 이 콤비에 바탕한 것.

원작에는 당시 범죄학 이론이나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도 꽤 인용되어 나옵니다.


스콧 루딘이 영화화 추진하려다 그만뒀는데 파라마운트에 판권이 남아 있다가 tnt가 결국 제작. 16년에 나온 3권도 드라마화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영화화 추진 과정에서  연애 라인 넣으려는 걸 카가 싫어했다고 하네요.


눈요기감으로 노출이 많던데ㅡ원작 소설에는 없는 ㅡ <장미의 이름>을 존 터투로가 이탈리아와 합작해 만든 6부작 시리즈도 초반부터 그래서 기내에서 보다 껐네요.



라즐로란 성을  제시카 랭 나온 <뮤직박스>에서 처음 접했죠. 2차 대전 헝가리 전범으로 나온 아민 뮬러 슈탈의 성이 라즐로.


밑에 댓글로도 달았는데 카는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거 같고 루즈벨트는 끔찍하다고 하고  드라마화에 전혀 관여 안 한 듯.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m=1&document_srl=13856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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