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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고백]의 예고편을 보고 나서 어떤 영화일지 어느 정도 짐작을 했는데, 영화는 예상을 그리 많이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야기 속 미스터리는 너무 좀 단순한 편이지만, 영화의 주인공들을 둘러싼 암담하고 텁텁한 현실은 간간이 살 떨리게 다가오는 가운데 두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거든요. [미쓰백]만큼 센 영화는 아니지만, 그 영화와 마찬가지로 보고 나면 중심 소재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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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모 블로거 평

““Minari”, whose title means water dropwort in Korean, is a simple but profoundly intimate piece of work to remember. While it is quite specific in terms of background and characters, it also works as a universal American immigrant family drama full of sensitivity and humanity, and you will admire how elegantly and effortlessly many genuine emotional moments in this exceptional movie are delivered one by one along its unadorned but undeniably powerful narrative.”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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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를 보면서 전 문득 M. 나이트 샤말란의 [라스트 에어벤더]가 떠올랐습니다. 이야기 설정과 전개 면에서 꽤 비슷한 구석들이 많은 가운데, 공교롭게 두 작품 모두 다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음악을 맡았거든요. 하여튼 간에 전자는 후자가 어설프게 시도하려고 했던 것들을 훨씬 더 잘 해냈고, 상영시간은 생각보다 잘 흘러갔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익숙한 요소들이 많지만, 나름대로 분위기와 스타일로 잘 버무렸으니 괜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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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오브 막시]

 얼마 전에 올라온 넷플릭스 영화 [걸스 오브 막시]는 여고생 주인공의 한 작은 저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가능한 주의를 안 끌려고 티 안 내곤 하는 범생이어왔던 주인공 비비언은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학교 내 공공연한 성차별에 반감을 품게 되는데, 한때는 열성 페미니스트였던 어머니의 과거에 자극받아 ‘막시’라는 페미니스트 매거진을 익명으로 학교에 뿌리게 되지요. 막시가 학교 내에서 예상외로 호응을 얻으면서 비비언은 자신을 드러낼지 말지 고민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우연히 자신의 비밀 활동을 알게 된 남학생과도 가까워지게 되기도 하지요. 영화는 이것 말고도 여러 많은 다른 소재들을 한꺼번에 다루느라 간간이 늘어지긴 하는 가운데 결말은 너무 좀 상투적이지만, 그래도 비비언과 다른 여고생들이 함께 연대하는 모습엔 찡한 면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젊은 여성들이 있는 한 페미니즘은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겠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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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원제가 [Boss Level]인 [리스타트]는 시작부터 비디오 게임 티를 팍팍내고, 그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같은 하루를 계속 겪으면서 그를 죽이려고 난리인 온갖 킬러들을 막아내다가 죽고 또 죽는 주인공을 보다 보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는데, 영화는 이 단순한 설정을 꽤 효율적으로 굴려 가면서 재미를 잘 뽑아내는 편입니다. 물론,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 비하면 덜 영리한 편이지만, 할 만큼 다 했으니 살짝 추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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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제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아들인 브랜든 크로넨버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 [포제서]는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영역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일단 이야기 소재만 봐도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여러 대표작들과 연결되지 않을 수 없고, 여기에다가 강렬하고 치 떨리는 신체 훼손 장면들까지 곁들여지니 비교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어쨌든 간에, 영화는 여러모로 인상적인 수작이긴 한데, 브랜든 크로넨버그가 그의 아버지처럼 경력 잘 쌓아갈 수 있는지는 일단 두고 봐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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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 할 말이 있어]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영화 [비기: 할 말이 있어]는 미국 흑인 래퍼 더 노토리어스 B.I.G.의 인생과 경력을 조명합니다. 소재에 대해서는 2009년에 나온 전기 영화 [노토리어스]에서 본 것 빼고는 별다른 배경 지식이 없어서 처음엔 흥미를 가지고 봤지만, 결과물은 주인공에 대해 예의를 갖추느라 좀 심심한 편이더군요. 마찬가지로 너무 일찍 죽은 다른 동시대 래퍼 투팍 샤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투팍 – 부활]을 대신 추천하고 싶긴 하지만, 그 다큐멘터리와 함께 본 다큐멘터리를 같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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