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9 13:00
https://bestlifeonline.com/news-daniel-dae-kim-sister/
6년전 그에게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로스트'의 다니엘 대 킴의 여동생이 주택가 골목의 차도 끄트머리에서 조깅을 하자,
한 운전자가 인도로 가라며 소리쳤고, 알겠다고 했으나, 고의로 그녀를 차로 치고,
그렇게 실랑이가 벌어지자 고의로 한번 더 쳤다고 하네요.
(네, 제가 한국기사에서 '희생돼' 라는 단어만 보고 당연히 사망했다고 생각하고 내용을 썼었네요. 정정합니다)
요즘 부쩍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많아지면서,
그 흐름을 타고 아시아인/동아시아인 혐오에 대한 목소리도 많이 나오는 거 같아 참 다행입니다.
+ 흑인을 black이라고 부르는 건 문제가 없지만, 황인을 yellow라고 부르는 건 인종차별이랍니다.
black 안에는 깜둥이란 뉘앙스가 없고 객관적 표현일 뿐이라지만, yellow 는 누랭이란 뉘앙스가 있어 차별적 발언이랍니다.
모순이지만, 그렇다니 그렇구나 하고 있어요.
2021.03.19 13:03
2021.03.19 13:06
실제로 동아시아 (아시아라고 부르기엔 그 인종의 범위가 너무 넓어지는 거 같아 눈 작은 검은머리 황인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로 표현할게요)
인의 피부색은 백인보다는 약간 노란 편이지 않나요. 초등학교적 저는 백인/황인/흑인종이란 표현을 아무 문제 없이 배웠던 기억이 나요.
2021.03.19 13:08
과거에 그랬다고 꼭 그게 적합하다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시대가 변하면서 이건 좀 아니지않나? 하면서 수정해가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한국말로도 황인종이라고 표현하는 건 거의 못본 것 같긴 하네요.
2021.03.19 13:14
그렇긴하죠.
Black Lives Matter 에 운을 맞춰서 Yellow 했다가 되려 혐오발언 취급 되는 경우도 있어서,
요즘 Stop Asian Hate 라는 표어로 대신하는 거 같습니다.
2021.03.19 13:43
2021.03.19 13:55
음..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를 잘 못 했어요. 원래는 혐오범죄인데, 미국내 일반 보도된 건 일반범죄로 됐단 말씀이신지
2021.03.19 13:59
2021.03.19 14:03
6하원칙으로 좀, 무슨 말을 하고싶으신건지 전혀 전달이 안 돼요
2021.03.19 14:06
2021.03.19 15:14
원문기사를 안 읽진 않았구요.
한국기사에서 '여동생이 희생돼'라는 기사에서 사망했다고 생각했고,
그 다음에 원문기사를 보고 사고당시 상황을 기술한 겁니다.
그 원문기사에도 사망했다/부상을입었다에 대한 기술은 없어서 오해를 했네요.
자꾸 이사고,그사고 이렇게 지칭하셔서 계속 저희 대화가 빙빙 돌았어요.
즉, 말씀하시고 싶었던 건, '죽지는 않았다' 란 말을 하고싶으셨던 거군요?
2021.03.19 15:14
안 읽어 보신 게 맞은 거 같은데요. tom_of 님은 다니엘 킴의 동생이 혐오'살해' 되었다고 제목에도 적고 본문에도 "고의로 한번 더 치면서 사망했다"으셨지만, 막상 기사 본문에는 공격으로 죽었다는 이야기는 전혀 안 나와요. 상대의 공격에 살해의 의도가 있었다는 말은 있어도.
게다가 Kim's sister tried to fight for justice for herself, but was denied by those in power, according to Kim. 라는 내용을 보면, 그녀가 정의를 싸우려고 했는데 거부 당했다고 하니, 그 공격에 의해 살해 당한건 아니겠죠. 이미 죽은 사람이 어떻게 싸우겠어요.
한국언론이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사망했다는 오보를 몇 곳에서 냈는데, 아마도 그걸 보시고 사망했다고 착각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2021.03.19 15:16
네, 제가 오해했어요. 원문기사에선 사고당시 묘사 부분만 읽었습니다. 사망했다는 건 한국기사 보고 오해.
적으신 문장도 스치듯 읽은 거라 다니엘이 노력했다라고만 생각.
2021.03.19 15:21
요즘엔 조금만 이슈가 될거라고 보면,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이 날림 번역해서 얼렁뚱땅 되도 않는 기사를 내고, 그걸 또 받아서 오보를 이어가는 언론사가 워낙 많으니까요.
2021.03.19 13:59
언어에는 뉘앙스라는 것이 있고 그런 이유와 여러가지 이유들로 오염된 단어 들이 존재 하죠 예를들어 아가씨라는 단어는 근대화 되면서 다소 여성혐오적으로 오염이 되어버렸죠. 깐느박이 영화 아가씨 만들면서 오염된것을 벗기고 싶다 그런식으로 말하기도 했었구요. 따라서 옐로우를 사람들 특히 백인들이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중요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어는 생명체 처럼 자라고 퇴색되기도하죠. 당장 10년전 말투와 현재의 말투도 다른 부분들이 존재 할것입니다.
2021.03.19 15:02
영문기사 찾아보니 대니얼 킴의 여동생이 사망했다는 보도는 없는데요.
2021.03.19 15:14
네, 한국기사 보고 오해, 제목과 내용 정정했습니다
2021.03.19 16:57
피부 색만 가지고 표현할 거라면 동북아시안이 누른 빛의 피부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것은 맞지만, 대다수 코카서스인이 하얗기보단 붉은 색인데 왜 홍인이라고는 안 하죠? 피부 톤만 보자면 동북아시안보다 훨씬 까무잡잡한 남부 유럽인들도 유러피안이기 때문에 백인에 포함될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이 분류의 가장 큰 문제는 다수의 흑인도 백인도 황인도 아닌, 그렇지만 전세계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인지 자체가 없다는 거겠지요. 이란 사람은 백인일까요 황인일까요? 이집트 사람은요? 인도 북부 지역 사람은요?? 뭐 아메리카 대륙이야 복잡한 역사문화적 인종적 배경이 있으니 굳이 언급 할 필요도 없겠지요.
과거 우리나라에서 황인 흑인 백인으로 구분지어서 배웠던 건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이 그만큼 감수성 떨어진 후진 교육이었다는 뜻 외에는 다른 어떤 근거로도 쓰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1.03.20 03:01
대한민국 교육이 감수성 떨어지는 후진교육이었다는데 완전 공감하구요. 살색(?)이라는 색깔이 있었으니 무슨 말을 더하겠나요. 미국 살면서 맘에 안드는 용어중에 하나가 유색인종을 Colored skin 또는 skin of color 라고 부르는거죠. 그럼 무슨 백인들은 투명인간인가요..ㅋ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백인들도 유러피안 어메리칸이라고 불렀으면 좋겠어요. 흑인은 아프리칸 어메리칸이라고 하면서 왜 백인들은 그냥 어메리칸인지.. 그들도 유럽에서 왔으니 유러피안 어메리칸이라고 하는게 공평하죠.. 그리고 미국 원주민들을 홍인종이라고 하잖아요. Red skins. 미국 프로 미식축구팀에 RedSkins가 있었는데 몇년째 여론의 뭇매를 맞다고 최근에 마침내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죠. 인종문제는 여전히 갈길이 멀지만 그동안 아시안들은 워낙 소수였기도 했고 스스로도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해서 여론의 주목을 못받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과 도날드 인종주의자 트럼프의 양아치짓으로 인해 드디어 표면으로 들어나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싸워야죠.
2021.03.20 20:49
2021.03.19 17:49
흑인을 Black이라고 부르는 걸 꺼려하던 때도 있었죠. 이 단어를 다시 찾아온 건 흑인들 본인일 테고요. 아시아인들이 옐로우를 찾고 싶을진 의문이지만, 앞으로 또 바뀔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뭐 이런 것도 다 미국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2021.03.20 00:02
저도 포털에 뜬 기사를 봤는데 여동생이 사망한 것 처럼 읽혀졌어요. 정독을 안 해서 그런 탓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면 기사의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건 아닐까요. '희생'이라는 건 당연히 사망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인데.
백인도 white라고 부르는 것은 차별이 아니니까요. 뭐 국가, 인종별로 용어에 전부 칼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