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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르테미스]

 3년 전에 나온 영화 [호텔 아르테미스]를 뒤늦게 챙겨 봤습니다. 존 윅 시리즈를 절로 연상케 하는 근미래 LA의 어느 범죄자 전용 호텔을 주 무대로 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다양한 출연 배우들 보는 재미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더군요. 딱히 기대하지 않고 심심풀이용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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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헤어]

 [캠퍼스 오바마 전쟁]이란 희한한 제목으로 국내 개봉된 [Dear White People]의 감독 저스틴 시미엔의 신작 [배드 헤어]는 제목 그대로 귀신들린 머리칼에 대한 영화입니다. 90년대 LA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흑인 주인공 애나가 최근 들어온 상사 눈에 들기 위해서 머리칼 좀 바꾸다가 호된 일을 당하는 걸 갖고 호러와 풍자 둘 다 하려고 하는데, 이야기와 캐릭터가 덜컹거리다보니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아이디어는 좋은데 정작 결과물은 유야무야에 가까워서 아쉽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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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utside Story]

 [The Outside Story]는 뉴욕 브룩클린의 한 동네를 배경으로 주인공의 한 운수 없는 날을 경쾌하게 그려갑니다. 애인과 헤어진 뒤 우리의 주인공께서는 일에만 집중하면서 아파트에서 방콕하고 있는데, 그러다가 그는 우연한 실수로 아파트에 못 들어가는 신세가 되고, 영화는 그가 아파트에 들어가려고 이리저리 애쓰는 모습을 관조하면서 유머와 훈훈함을 자아냅니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을 비롯한 여러 최근 영화들의 인상적인 조연 연기들로 두각을 점차 드러내고 있는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야 든든한 가운데, 그의 주변에서 오고 가는 다른 출연배우들도 영화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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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이 다루고 있는 실화는 여러분들도 아마 기억나실 겁니다. 몇 년 전에 서울 강서구에 장애인 특수학교 세우는 것 갖고 지역 주민들 반대가 거셌는데, 장애인 어머니들이 주민들 앞에서 무릎까지 꿇으면서 애를 쓰는 모습이 TV 뉴스에 나오기도 했지요. 다큐멘터리는 지역 주민들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는 해주지만, 이들 대부분의 천박하고 저열한 모습을 보다보면 화가 나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니 장애인 인권 보호를 더더욱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간소하지만 생각보다 위력 있는 다큐멘터리인데, 얼마 전에 오스카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크립 캠프: 장애는 없다]와 같이 보길 권해드립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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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바]

 [슈퍼노바]의 두 주인공 샘과 터스커는 오랜 세월을 같이 해 온 게이 커플이지만, 영화 초반부부터 영화는 그들의 인생에 최근에 드리워지게 된 암담한 사실을 서서히 드러냅니다. 얼마 전 터스커는 치매 진단을 받게 되었는데, 본인은 비교적 덤덤하지만 그를 무척 사랑해 온 샘은 이런저런 걱정이 들지 않을 수가 없지요. 영화는 이들의 길 여행을 느긋하게 따라가면서 여러 감정적 순간들을 이끌어내는데, 콜린 퍼스와 스탠리 투치야 늘 그래왔듯이 믿음직하기 그지없습니다. 결과물은 여전히 익숙한 불치병 멜로드라마이지만, 이들의 진솔한 연기는 항상 영화를 잘 이끌어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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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모 블로거 평

“On the whole, “Fast and Furious 9” is a passable entry with some entertaining moments, but it is on the level of “The Fate of the Furious” and other several lesser entries in the franchise. I have no idea on what Toretto and his gangs will do in the next two sequels to come, but they and their movies really need some extra boost right now. As a guy who begrudgingly came to accept the franchise for what it has been during last two decades, I sincerely hope that this matter will be rectified for better or worse.”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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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윈도]

 넷플릭스 영화 [우먼 인 윈도]는 염려했던 것보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크레딧만 봐도 일급 출연진과 제작진이 뭉친 게 딱 보이는데, 정작 결과물은 여러 모로 많이 밋밋하거든요. 시간은 그럭저럭 잘 흘러갔지만, 너무 뻔하고 작위적이어서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으니, 아예 막장 쓰레기 스릴러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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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즌]

 [옥시즌]의 예고편을 보면서 저는 [베리드]를 비롯한 여러 비슷한 스릴러 영화들이 자동적으로 떠올랐는데, 영화는 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결과물은 전반적으로 성실한 편입니다. 말이 안 되는 게 한 둘이 아니긴 하지만, 상영 시간 동안 영화는 부지런하게 긴장과 흥미를 화면에 불어넣고 있고, 멜라니 로랑은 중심에서 영화를 잘 붙잡고 있습니다. 감독 알렉산드르 아야의 전작 [크롤]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본 영화도 많이 즐길 수 있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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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오브 더 데드]

 얼마 전에 재기한 잭 스나이더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는 별로 신선하지도 않는데 거의 150분에 달하는 상영 시간 동안 별 다른 재미를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좀비 영화들에 대한 별 다른 흥미를 가지지 않는 것도 이유가 되긴 했지만, 스나이더의 다른 좀비 영화 [새벽의 저주]에 비하면 많이 밋밋한 편이고, 좋은 출연 배우들은 대부분 낭비된 감이 듭니다. 차라리 [새벽의 저주]나 그 영화의 원작인 조지 A. 로메로의 1978년 동명 영화를 대신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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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

 [혼자 사는 사람들] 보면서 저는 여러 모로 염려가 들었습니다. 일단 영화의 주인공은 혼자 사는 젊은 여주인공이고 거기에다가 카드 회사 콜센터 직원이니, 또 다른 헬조선 영화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여튼 간에 그녀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덜 암담한 편이었고, 영화는 전반적으로 성실한 캐릭터 드라마이니 살짝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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