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청소 잡담(더러움주의)

2021.09.25 23:22

메피스토 조회 수:567

* 청소 꼼꼼히 하시는 분들에겐 해당하지 않겠지만 욕실 변기 안쪽을 보시면 누렇게 때가 끼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양변기 안쪽 물이 나오는 구멍 라인+라인 안쪽인데, 이게 단순한 물때가 아니라 물에 튄 소변을 비롯한 배설물 찌꺼기라고 합니다. 

보통 변기 벽면은 물줄기가 흐르면서 씻어내기 마련인데, 물구멍 바로 주변이나 옆은 물이 흐르지 않는 일종에 사각지대가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그렇게 쌓인 때를 요석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석이 쌓이는 초기라고 해야할까요? 

진짜 요석은 본적있습니다. 공동화장실 남자소변기 아래를 분리해 보면 나옵니다. 

도기로 된 변기 부품 전체에 이물질이 돌맹이 수준의 단단함으로 두껍게 코팅(?)되어 있거든요-_-;...아무튼...


자주 청소하시는 분들에겐 해당하지 않겠지만, 물청소 위주로 하거나 청소를 꼼꼼히 해도 이런 부분이 있다는것 자체를 몰랐다면?

네...저희 집이 그랬습니다-_-;...이집에 이사온 후 15년을 말이죠. 안쪽을 봤는데 누런 정도가 아니라 짙은 갈색으로 때가 꽤 많이 끼어 있더군요. 


문제는 이게 그냥 안닦인다는겁니다. 어지간한 락스나 화장실세제+철수세미로는 기스도 안납니다. 

세제를 바꿔가며 시도해봤는데 매번 실패하는지라 포기했지요. 그렇게 포기한지 꽤 됐는데..


며칠전 유툽을 보다가 이거 제거용 세제가 아예 따로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주요 성분이 염산이고 요석을 아예 녹이는거에요. 

재빠르게 구했습니다. 비싸지도 않아요. 세제+세제용붓....배송비포함 1L 기준 8000~1만원 정도입니다.


오늘 도착해서 바로 청소 들어갔는데, 그동안 이걸 제거하기 위해 들인 시간+노력+세제 비용...들이 무색하게 세제원액을 도포한 뒤 10분정도 지나니 갈색물이 녹아내리더군요. 

수세미로 몇번 닦고 물로 씻은뒤 다시 세제를 바르고를 두어번 반복했습니다. 세제냄새가 독해서 환풍기 틀어놓고요. 그러니까 깨끗해지네요.

변기 물나오는 구멍 주변이 뭔가 거뭇거뭇하긴한데 물내릴때마다 찌꺼기같은게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쪽 라인의 때자체는 말끔하게 제거되었습니다. 



* 작년부터 고민(?)하고 시도하던 일인데 오늘 해결하니 속이 후련하네요. 화장실과 안방 서브화장실 두곳 다 했습니다. 

모친이 하는김에 타일사이끼인 때도 씻으면 되겠다는 얘길하던데, 세제가 워낙 독해서 자칫 타일사이 줄눈까지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합니다.

무엇보다 세제 자체에 주의사항으로 다른 세제와 섞어쓰거나 목적 이외의 용도로 쓰지 말라고 쓰여있으니 그냥 요석제거용으로만 쓰려고요.

1L가 많아보였는데 화장실 청소 두군데 하며 치덕치덕 바르고 아낌없이 쓰니 순식간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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