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눈팅만 하다가 간만에 듀게에 글 남깁니다. 


미국국적의 한국인 피아니스트 Edwin Kim 의 덕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덕질 인생은 한 때인가? 싶은 게 크라잉넛으로 시작해서 국카스텐, 

노리스펙트포뷰티 이후 이렇다 하게 꽂히는 그 무엇이 없었어요.


약간 지루한 인생? 

덕질의 기본 베이스는 약간 종교적인 그 무엇이 있는 게 아닌가싶습니다.


[국어사전]



https://www.instagram.com/tv/CZu7YdMBmkn/?utm_medium=copy_link

(슈만/리스트의 widmung by Edwin Kim)



자주 드나드는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이 분을 처음 보았는데 

당시 전시를 하고 있었고 그 중 몇몇 작품의 이미지를 출력해서

관객들과 얘기를 나누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림이 있는 토크 콘서트” 형태의 연주 였어요. 


익숙한 클래식 곡이 아닌 낯선 멜로디의 곡들이었는데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곡이었고 특이하게도 

퍼포먼스를 곁들인 곡도 있었습니다.


완전 마음에 남는 것은 아니었는데 묘하게 기억 속에 떠도는?

그래서 일단 페이스북에 친구추가 하고 

슬슬 살펴보았습니다. 


이 즈음에서 덕질이 시작된 게 아닌가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성당오빠나 교회 오빠 같은 이미지도 한 몫 했을 수도 있을 꺼 같습니다 :)


그리고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공연을 하기에 지인들을 불러모아 함께 보러갔습니다.


공연이 참 좋았어요.

1, 2부로 나눠서 하는 공연이었는데 2부에서는 맨발로 챔버홀 무대 중앙에서

피아노를 연주 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님의 제자라고 하시더라고요. 

네이버에 에드윈 킴으로 검색하면 작년에 존스홉킨스 피바디 음악원 

박사과정 이수하고 막 새로 시작하는 단계인가 싶기도 해요.


https://www.instagram.com/tv/CZl9a6sj8Vz/?utm_medium=copy_link

(임동창 작곡 바하랑(에드윈 킴) 연주 “아리랑 변주곡” 중 7번째 아리랑에 대한 설명 중)


끝난 이후에도 12월 중순의 한파 속에서도 일일이 팬들과 

인사 나누고 사진 찍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로비에서의 만남이 금지되어서)


그리고 다시 12월 어느 날에 위의 그 복합문화공간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고

그때 완전히 반하게 되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그 공간이 약간 위기에 빠졌었는데 그 공간을 돕기 위해

피아니스트 본인이 직접 원두를 사와서 커피를 내려서 

손님을 대접하고 시간이 나면 잠깐 연주도 하는 형태였는데

그 열정과 순수한 마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 덕질을 하게 된 거 같아요.


유튜브도 팔로우 하고 인스타도 팔로우 하고 >_<


아무튼 그래서 제가! 이 피아니스트의 팬스타그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멋지게 팔로잉은 연주자 본인 1명!

피아노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은 팔로우 부탁드립니당 :) 


아 너무 좋은데 뭐라고 설명 더 해야 하지? ㅋㅋㅋㅋㅋ

라고 하면서 글을 끝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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