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8 00:10
참 2시간여의 지옥에 빠져들었던 것 같네요..나쁜 의미로 지옥이라 표현한게 아니라..꼭 감독이 너란 인간도 이런 모습이 있지하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듯한..그래서 약간 쏠리는 듯한 기분..
모든 인간은 악한 면이 있고 그게 주위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걸 주제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생각되구요..사랑이야기가 메인테마인가 했는데 점점 갈수록 두 주인공이 피폐해지면서 이 영화에서 주제로 끈질기게 다루는 인간성이 드러나게 되더군요..두 주인공 외에도 부수적인 인물들조차 그 테마를 계속해서 표현하고 있구요..이래저래 검색해보니 봉준호 감독이 마더와 비교해서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게 있더군요..비슷한 느낌 같아요..
대사들이 참 좋습니다..특히 희생자의 아버지가 희생자를 모욕했던 남자를 찾아가서 하는 대사들이 저는 마음에 참 와닿았어요..
연기 부분은..츠마부키 사토시는 원래 얼굴이랑 좀 달라진 듯해서 계속 얘가 걘가 하고 보긴 했는데..사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양념입니다..얘는 캐릭터의 특성상 반응외에는 특별히 뭔가를 강하게 하지 않아요..이 영화에서는 여주들이 메인이고 그 중에 메인국물은 역시 후카츠 에리 여사더군요..깡마른 얼굴로 어찌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내던지..거의 일본의 김희애 여사급인 듯..
강추는 못하겠어요..이걸 9천원 주고 보러가라고 하면..왠지 공부하러 가는 기분일 듯해요..마치 2시간 철학 강의를 한번도 안쉬고 듣는 느낌이랄까...
2011.06.08 02:07
2011.06.08 08:56
2011.06.08 08:59
2011.06.08 09:12
정확히 말하자면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그다지 흡입력이 없어요. 좀 지루하게 봤던 기억이..
영화는 기대했는데... 음 마지막 줄을 보니 영화도 재미는 없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