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래의 범죄 Crimes of the Future (2022)

2022.12.27 18:10

Q 조회 수:1629

미래의 범죄 Crimes of the Future  


캐나다-영국-프랑스-그리스, 2022.    ☆☆☆


A Serendipity Point Films/Telefilm Canada/Ingenious Media/Argonauts Productions/Crave/CBC Films/ERT/Rocket Science Co-Production. Distributed by NEON. 화면비 1.85:1, 1시간 47분. 


Director & Screenplay: David Cronenberg.

Producers: Panos Papahadzis, Steve Solomos, Robert Lantos.

Cinematography: Douglas Koch.

Editor: Christopher Donaldson.

Music: Howard Shore.   

Production Design: Carol Spier.

Costume Design: Mayou Trikerioti.

 

CAST: Viggo Mortensen (소울 텐서), Lea Seydoux (카프리스), Kristen Stewart (팀린), Don McKellar (위페트), Scott Speedman ( 도트리스), Lihi Kornowski (쥬나), Nadia Litz (라우터), Tanya Beatty (버스트), Welket Bungué (코프 형사), Denise Capezza (오딜), Yorgos Pirpassopoulos (나사티르 의사), Sotiris Sozos (브렉켄), Tassos Karahalios (클리넥).


CRIMES OF THE FUTURE- BODY IS REALITY   


2014년도의 [Map to the Stars] 이래로 감독일을 은퇴하시고 글쓰기에 집중하실 것이라고 여겨졌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님께서, 어떻게 보더라도 초기에 절대적 명성을 가져다주었던 “바디 호러” 장르에 회귀하는 것으로밖에는 여겨지지 않을 그런 신작의 원안을 작성하셨을 뿐 아니라 손수 각본을 집필하시고 (크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오리지널 각본을 집필하신 것이 이미 거의 사반세기 전의 작품인 [eXistenZ] 이고, 그 이후의 2000-2010년대 작품들은 전부 소설, 만화, 오리지널 각본등의 “원작” 을 해석한 것이었습니다) 감독하실거라는 뉴스는 정말 작년 말부터 금년 초에 들은 최고의 영화관계 희소식 중 하나였는데요. 장르 팬들의 어쩌면 비현실적인 기대를 한몸에 받은 채 세상에 나타난 그 결과물인 [미래의 범죄] 는, 그 제목을 크선생님 초기의 단편영화에서 따오긴 했습니다만, SF 적인 시대배경과 “범죄” 라는 반사회적 (이 한편에서는 또한 “진화” 를 포함한 “자연” 의 존속 과정 자체를 거스를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반자연적” 이기도 한) 행위의 의미를 천착한다는 점에서는 너른 의미의 공통성이 있을 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완전히 새롭게 구상되고 구현된 한편입니다.  물론 새롭다고는 해도, 신체의 돌연변이적 변화, 인류라는 종의 진화, 환경파괴 비판 등의 주제들 자체는 최근의 SF 작품들에게서 심심치 않게 인지할 수 있는 종류의 것들이죠. 다만, 이러한 주제들을 역시 크선생님다운 태도로, “문학적” 은유를 통해서 에둘러 말씀하심이 없이 직접 소뿔을 부여잡고 씨름하듯이 정면대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크로넨버그식 작가영화의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는 한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노령에 접어든 (크선생님께서 벌써 2023년에 80세가 되십니다. 오 세월이여…) 거장의 영화는 젊은 시절의 패기나 테크니컬한 실험정신 따위의 군더더기는 대부분 내쳐내고 자신의 사상적-미적인 에센스가 압축된 형태로 정제되었거나, 또는 극히 사적인 관점에 충실한 양태를 띄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클리세이겠죠. [미래의 범죄] 는 이러한 클리세에는 해당되지 않는 듯 합니다. 이 신작에 한해서 말하건대, 크선생님의 작가적 우주는 여전히 확장중이고, 아무리 그것이 우리의 상식과 통념에 반한다 하더라도, 그것의 영상화가 가능하다면 새로운 존재양식과 실존의 의미를 탐구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과학자적인 태도도 전혀 쇠퇴하지 않은 채 건재합니다. 이 한편은 그러므로 굉장히 모범적이고 우수한 SF 영화임과 동시에 –“하드 SF” 절대주의자들은 빠져 주시고요. 아예 훌륭한 “공상과학” 영화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공상이 없이 무슨 얼어죽을 과학의 발전을 기대합니까. 공상을 못하는 민족은 멸망하고 공상을 못하는 국가는 삼류 쓰레기가 됩니다. 아시겠어요?— 이제 더 이상 컨벤셔날한 관점에서는 아무런 미래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 또한 육체가 다다를 수 있는 한계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바로 “죽음” 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에 대한 심오한 고찰이라는 성격도 띄고 있습니다. 90년대까지의 크선생님의 작품세계에 대해 관심이 없으셨던 관객분들께서 갑자기 이 한편을 보시게 되시면, “왜 호러영화를 이런 식으로 배배 꼬아서 만들었지?” 라는 식의, [마징가 제트] 나 그런 것을 잘 나가는 아니메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다가 갑자기 오시이 마모루의 제일 난해하고 자폐적인 작품들과 조우하시게 된 분들께서 가지실 만한 종류의 반감이나 난감함을 느끼실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겠습니다.   


주로 그리스에서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구현한, 때묻고 쇠락한 중소도시적인 환경의 근미래가 [미래의 범죄] 의 무대입니다. 계속되는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제 1-2 세계 문명은 현저하게 퇴보하였으며, 쿨하게 보이긴 하지만 사용자의 편의성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이 보이는 바이오테크놀로지와 90년대 전으로 퇴보한 듯한 저수준의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아무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지 않고, [비데오드롬] 에서 등장한 것 같은 고물 배불뚝이 TV가 상용되는 듯 합니다) 가 불편하고 이상한 방식으로 결합된 세상입니다. 거기다 더해서 인류는 살을 자르고 내장을 꺼내도 고통을 느낄 수 없으며, 그 방향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신체의 변이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는 부조리한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소울 텐서 (63세의 나이신데, 솔직히 무척 아름다우신 비고 모르텐센) 는 자신의 몸 안에서 “그 기능을 파악할 수 없는” 새로운 장기 (臟器) 가 수시로 생겨나는 괴질환이라고 해야 할지, 특이체질을 지니고 있습니다만, 그는 이 상황에 끊임없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원래 성형의였던 카프리스 (역시 무척 아름다우신 레아 세이두) 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몸이 마구 만들어내는 새로운 장기를 적출해내는 수술과정을 관객들에게 공개하는 퍼포먼스 아티스트입니다. 이 텐서가 카프리스와 더불어 자신의 육체적 조건에 적응하면서도 뭔가 자신의 실존을 더 나은 방향, 아니면 최소한 덜 고통스럽고 불협화적인 상태로 나아가려고 모색하는 것이 영화의 기본적인 줄거리입니다.   


여기에 프롤로그에서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크랙커처럼 맛있게 씹어먹는 어린 자기 아들을 살해하고 존속살인죄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쥬나 (듀나님의 Djuna 와 스펠링이 같은 이름) 라는 여성, 그리고 그 소년의 아버지이자 일종의 프로-돌연변이 액티비스트인 랭, 소울 텐서를 위시한 “특수 인간들” 또는 “특이한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 이 만들어내는 돌연변이된 장기들을 “등록” 하고 “관리”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를 귀찮게 굴지만, 실제로는 마치 인체 훼손 쾌락주의 컬트 집단의 신봉자같은 행동거지를 보여주는 고슴도치 같은 위페트와 그의 조수이자 누가 봐도 텐서의 “사생팬” 인 팀린, 또 돌연변이와 프로-돌연변이 그룹들을 감찰하면서 압박을 가하는 경찰 코프등의 캐릭터들이 더해지는데요.



  CRIMES OF THE FUTURE- KLINEK   


플롯의 전개는 그야말로 [공각기동대] 나 [패트레이버] 처럼, 사실 끝까지 가봐도 뭔가 서사의 의미에 큰 임팩트를 주지는 못하는 종류의 음모론이나 캐릭터 설정상의 반전 (그리크 코러스에 해당된다고 여겨졌던 조역들이 알고보니 다른 조역캐릭터들을 냉정하게 말살시키는 “조직에서 보낸 해결사” 들이었다던지, 그런 종류의) 들이 만연한 반면에는 스릴러나 미스테리적인 흡인력의 양성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거창한 정치적이나 이념적인 “빅 스테이트먼트” 는 끝내 나오지 않고요 (한국 영화같으면 꼭 이런 걸 개입시키려는 “먹물적” 태도가 여전히 잔영을 드리울 수 있겠습니다만). 환경파괴를 살아남기 위해 인류가 취할 방식이 결국 오염된 환경에 우리의 육체가 적응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플라스틱을 먹고 살 수 있도록 “진화” 하는 것이 논리적인 길이 아니겠는가, 라는 식으로 말씀이죠— 라는 정도의 사상적 시사점은 주어지고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최소한 일류 SF 의 세계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뭔가 경천동지할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닌 듯 합니다.   


[미래의 범죄] 의 진정한 매력은, 크선생님의 영화답게, 일차적으로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아주 일상적이고 즉물적인 형태로 구현해보이시는 선생님의 필치와, 또 그러한 다른 영화인들의 그것와는 완벽하게 차별되는 우주에서 유영하는 일급 연기자들의 강렬하면서도 이질적인 연기들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며칠이 멀다하고 새로운 신체 장기가 몸 속에서 생겨나는 사람이, 그 기괴하게 생겨먹은 자기 “내장” 을 공개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메스로 배를 째고 집게를 몸 안을 헤집고 다니는 외과 수술을 해서 적출을 하고, 또 그 과정을 일종의 공연예술로서 감상을 하게 한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일반인들의 시각적-상황적 상상력을 가뿐히 뛰어넘는 그런 수준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밖에 없겠죠. 크선생님은 거기에 더해서, 사르코파구스 (sarcophagus) 를 연상시키는 중후함과 창연 (蒼然)함과 더불어, 인간보다 거대한 곤충을 뒤집어서 그 복부를 관찰하는 것 같은 불쾌감을 동반하는 이질감을 주는 시체 검시기계 “사크” 등의 (크선생님의 가장 오랜 동반자 스탭 중 하나인 캐롤 스파이어가 담당한) 프로덕션 디자인, 눈과 입을 꿰매서 봉합해버리고 전신에 이식된 무수한 “귀” 로 소리를 들으면서 댄스를 추는 행위예술가 클리넥 같은 탄복스럽도록 괴이하면서도 그 세계관에 합치되는 캐릭터와 메이크업 디자인, 거침없이 발가벗고 사크 검시기계에 들어가보는 수리공 라우터와 버스트 커플 (둘 다 여성임) 의 “해맑은” 행동거지 등의 의표를 찌르도록 자연스러운 (이러한 괴이한 세상에 살고 있는 캐릭터들이라는 사실을 영화 바깥의 “우리” 에게 새삼스럽게 들춰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응 등 선생님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종류의 오리지널한 터치들을 가미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괴하고 입이 딱 벌어지게 급진적인 묘사들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범죄] 는 여느 지식인연하는 SF 나 “예술영화” 들과는 차별되게 가장 근원적인 의미에서의 “휴머니즘” 에 든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진화” 와 “환경” 이라는 화두에 직접적으로 다가서는 영화의 내용도— 소울 텐서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스스로의 육체를 승화시킨 것인지 ([엑시스텐즈] 를 연상시키는 방향으로), 아니면 결국 랭의 급진적 사상의 바통을 이어받아서 “새로운 신체” new flesh로 “진화” 하게 된 것인지 ([더 브루드] 나 [비데오드롬] 등이 그 전례겠죠) 해석이 갈릴 수 있는 결말을 포함해서— 궁극적으로는 텐서와 카프리스의 육체와 정신면에서 거짓이 없는 생산적인 파트너십이 그 중심에 놓여있습니다. 이 측면에서는 [크래쉬] 의 결말에서 보이는, 교통사고로 망가지고 으스러지는 신체를 고통과 불편함을 무릅쓰면서 다독이고, 보듬어 안으면서, 서로와의 통교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제임스와 캐서린 커플의 관계성이 한결 더 발전된 형태로 구현되어 있다고 여겨집니다. 텐서와 카프리스가 전라로 사크 모듀울에 누워서, 레이저 메스로 몸 여기 저기를 잘리고 베인 채, 성적인 절정의 만족감에 잠기는 시퀜스가 저는 최근에 본 영화들 중 가장 에로틱한 섹스 신으로 다가왔습니다. 20대의 제가 이 시퀜스를 감상했더라면 그냥 킹키하고 엽기적인 재미로만 보고 말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크선생님은 인터뷰에서 보니 이 한편의 빌런에 가까운 역할을 맡은— 팀린에 관해서는 진짜 “사생팬” 이라는 말 이외에 더 적합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크리스틴 스튜어트에 대해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으셨던데, 막상 스튜어트의 연기에 대해서는 관객분들의 반응은 극단적인 호불호로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일종의 코메디로 다가왔는데, 실제로 이런 사람들 (사생팬들?) 을 주위에서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트라우마의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혐오스러운 리액션을 거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젊고 어여쁜 스튜어트와 회색 머리칼의 미중년 모르텐센의 성별과 나이가 뒤바뀌었다고 가정하고, 이 둘 사이의 밀당 시퀜스를 새삼스럽게 관조한다면, 아마 정서적 반응이 굉장히 달라 질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CRIMES OF THE FUTURE- TENSER   


크로넨버그 감독의 팬이라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한편임과 동시에, 최근에 드물게 보는 사상적으로나 미적으로나 뛰어난 SF/공상과학 영화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만, 호러영화로 분류하는데는 저항감을 느낍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여덟살짜리 남자아이의 시체를 해부해서 장기를 적출하는 적나라한 묘사가 클라이맥스에 위치된 그런 한편이므로,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미풍양속” 적인 상식에 부합하는 한편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슨 래디컬한 고어나 신체훼손 묘사 또는 비관주의와 씨니시즘을 더 세련된 철학이나 솔직한 사상으로 여기는 그런 (제가 볼때는 한참 하수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크선생님의 유니크한 작품세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는 진입장벽이 조금 높을 수도 있다고 여겨지긴 합니다만, 크선생님의 최근에 작품군 중에서는 [데인저러스 메소드] 이후에 가장 크선생님 다우면서, 대뇌피질의 확장을 가져다 주는 반가운 한편이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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