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7 17:09
네이버에 거의 매일 가는 취미 관련 카페에 호텔 숙박권이 괜찮은 가격으로 올라왔어요.
올린 사람도 나름 카페에선 명망있는 믿을만한 사람이었고.. 주변에 물어봐도 괜찮은 상품이다라는 평이 많았고요.
그래서 입금을 했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아이디가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해당 은행 가서 지급정지를 해봤지만 이미 돈은 대부분 빠져나가 있었고 대포통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고요..
돈을 상당히 많이 입금했습니다.. ㅠㅠ
스스로에게 견딜 수 없는 건 계속 전화가 안 되고 문자와 카톡으로만 연락이 되었는데도 의심을 전혀 안 했다는 거고..
금전적인 데미지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데미지가 너무 크네요.
젊은 놈이 이런 초보적인 사기에 당했다는 사실도
분하고요.
넋두리입니다만.. 혹시 이런 비슷한 사기 당해보신 분 있나요?
잡히긴 잡히는지도 궁금하고.. 정신적 충격을 어떻게 덜어낼지 잘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추가. 명망있는 분의 아이디가 해킹당한 거였고요.
경찰서에 가서 진정서 내고 사이버수사대에 처리는 했습니다.
2014.04.17 17:23
2014.04.17 17:38
그렇죠? ㅠㅠ
큰 수업료를 낸 셈 쳐야 하는데... 정신적인 데미지가 너무 크네요.
이 자괴감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런지
2014.04.17 17:45
2014.04.17 18:17
명망있는 분의 아이디가 해킹당한 거였고요. ->그분은 그렇게 변명했겠지만, 현실은 그 명망있는 분이 거짓말을 하셨을 확률이 훨씬 높네요.
카페 벼룩거래고 올릴 사람이 믿을 만한 멤버였다면 누구라도 충분히 당할 법한걸요...;;저라도 그 와중에 해킹까지 생각하진 못할 거 같아요.
친구A가 네이트 아이디를 털려, 해킹범이 A의 메신저로 그 지인B에게 '어디 입금할 데가 있는데 지금 공인인증서를 안갖고왔네. 내일 줄테니 대신 입금좀 해줘' 라고 해서 B가 몇백만원 털린 적이 있어요... 잡았단 얘긴 그후 못들은거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