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정을 잠재우는 법은 없겠습니다.
일종의 습관의 형태라고도 할수 있으니 조금 멀리하면 되겠습니다.

채근담은 중국 명(明)나라 때 유학자인 홍자성의 생활철학서이다.
☞ 채근담이란 제목은 송(宋)나라 유학자인 왕신민의 사람이 
항상 '나무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가히 이루리라'란 말에서 인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사람이 초근목피로 연명한다 해도 매사의 성심과 진실을 다하면 어려운 일이라도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내용이다.

인간으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기지 못할지라도
욕정에서 벗어난다면 능히 위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고,
학문을 함에 있어서 배움이 부족할지라도
욕심에서 벗어난다면 능히 성인의 경지에 이르리라.


뽑내고 오만한 것 중에 객기가 아닌 것이 없다.
객기를 물리친 후에야 올바른 정신이 자라난다.
정욕은 망령된 마음일 뿐이다.
이 망령된 마음을 없앤 후에야 진정한 마음이 자라난다.
 
 
포식하고 난 뒤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이 있고 없고의 구별이 사라지고,
잠자리 후에 욕정을 생각하면 남녀의 구별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항상 일이 끝난 뒤의 후회로써
앞으로 다가올 어리석은 행동들을 피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본성이 자리잡고 바르지 않은 행동은 없게 되리라.
 

모든 일에 있어서 다소의 여지를 남겨둔다면
조물주도 나를 시기하지 않고 귀신도 나를 해하지 못한다.
하는 일마다 완벽하고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안으로는 변란이 생기고 밖에서는 우환이 닥칠 것이다.


굼벵이는 더럽지만 매미로 변하여
가을 바람의 맑은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반딧불이 되어
여름 달밤을 환하게 밝힌다.
깨끗함은 항상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항상 어두움에서 나오는 법이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성공만을 바라지 말라.
일을 그르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성공인 것이다.
남에게 베풀 때 상대방이 기뻐하기를 바라지 말라.
상대가 원망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덕인 것이다.


염려하고 부지런한 것은 미덕이지만,
지나치게 괴롭다면 즐거운 품성이 자라나지 않는다.
담담하고 고요한 것은 고풍스럽지만,
지나치게 연약하면 이 세상을 이롭게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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