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영화

2010.11.19 19:53

teaa 조회 수:3062

 정확히 말하자면 '소녀들'이 나오는 영화겠지만. ^^;


소녀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가 좋아요. 

파이퍼 베라보가 나오는 추락하는 천사들(네이버에서는 상실의 시대라고 나오네요. 원제는 Lost And Delirious) 제게 일종의 컬쳐 쇼크였어요. 아마 고등학생 때 케이블에서 뒷부분만을 보았던 것 같은데..

맥베스를 읽는 주인공이라니! 당시 제 취향에 직격이었어요(.....).

조금 더 지나서 본 천상의 피조물들도 마찬 가지였고요. 한국 영화에서 단연 좋아하는 건 장화홍련!


 지금은 소녀에서 점점 멀어지고도 남은 나이이지만 소녀들 사이에서의 미묘한 감정이라던가, 질투나 시기도 그렇고  '두 사람만의 폐쇄된 세계'라는 그 시기의 감수성(중2스러운..) 같은 건 여전히 저를 자극하는 면이 있어요. 그리고보니 초등학교 때 학급문고에서 카밀라를 읽었던 거에서 취향이 시작된 걸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런 걸 왜 어린이 문고에 넣었는지는 요즘도 미스테리.. 앗, 아니다. 그 전으로 더 올라가면 제가 사랑해마지 않던 오스칼과 로잘리의 관계가 있군요. 어쩜 유치원 때부터 저런 찌질 신파를 좋아하는 취향이 된건지. 

 


지금 보려고 하는 것은 크랙과 행잉록에서의 소풍이에요. 주위에서 후자를 굉장히 추천해줘서 기대되네요.

다른 분들은 좋아하시는, 소녀심이 가득한 영화나 소설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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