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9 12:13
땡스기빙에 친구들 만나러 뉴욕 다녀왔는데요 호텔방에서 이런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리모콘으로 작동되구요 큐브 모양의 기계 오른쪽 위엔 아이팓의
터치휠이랑 똑같이 생긴 게 달려 있습니다.
저는 AV 무지렁이고 음악도 별로 깊이 즐기는 편이 아니오나
게다가 애플을 위시하여 애플이 내놓는 새하얗고 반들대는 조약돌 같은 디자인이 좋아 죽고 못살겠는 편도 아닌데
이 큐브는 왜 이렇게 가지고 싶을까요
네이버 검색질을 좀 해보니 애플에서 내놓은 전용 스피커보다 훨씬 반응이 좋은가봐요
그 유명한 BOSE는 사실 디자인이 별로 취향도 아니구요.
이건 실물이 훨씬 훨씬 예뻐요. 특히 리모콘으로 모드를 조정하면 닫혀있던 하얀 상판을 뚫고
아이팓 dock이 두둥하고 튀어나오는데 그건 마치 지하에서 로보트 태권 V가 부상하던 그런 오오라의 작동음.
가지고 있던 아이폰으로 음악을 좀 들어봤는데요 제 막귀에도 음질은 좋은 것 같았어요
이건 제일 작은 버전이고 CD가 들어가는 중간 버전은 훨씬 비싸더군요.
우짜든동 티볼리에서도 저런 용도의 라디오를 하나 사둔지라 디자인만 보고 덥씩 물기엔
다른 사고 싶은 것도 너무 많기도 하구요
저런 잘 빠진 물건을 집에 들이려면 일단 집부터 치워야 할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제네바 사운드시스템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면 뽐뿌질 좀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