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3 11:27
한번은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고
식당 건물앞에서 담배들 많이 피거든요. 그래서 여자 동기가 담배를 피고
저는 옆에서 같이 수다떨고 있었는데 학과장 교수가 저희한테 오더라구요.
와서는 여자는 담배를 피면 안되느니 뭐라느니 하니까
동기가 담배를 끄더라구요. 교수 간 다음에 투덜투덜 댔습니다만
그게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각을 봤던 일중 하나였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있겠습니다만 무짤르듯이 여자니까 담배피면 안된다는 건 제 생각으론 이해가 가진 않더라구요.
전 담배냄새 좋아하진 않습니다. 오락실의 담배연기나
친구랑 노래방 갈때 담배연기나 좋아하진않아요. 그래도 싫으면
성별 구분없이 안되는거지 여자만 안될건 뭡니까
여자가 건방지게 어디서 길빵을.... 이런 생각은 좀
이런 생각하는 40대 이하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40대면 충분히 젊은데요.
나이가 많다고 꼭 생각이 갑갑한 건 아니지만요.
2015.09.23 11:32
2015.09.23 11:40
굳이 말은 안하더라도 불쾌하게 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싶습니다.
2015.09.23 11:45
2015.09.23 11:56
맞아요 그 교수도 그런 얘길 했던것 같네요.
2015.09.23 11:54
2015.09.23 11:57
2015.09.24 01:36
바뀐게 없다라뇨
요즘 '여자가' 담배 핀다고
면전에서 한마디라도 하는인간 듣도보도 못했슴당.
2015.09.24 13:39
2015.09.23 12:03
사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요즘도 그런 사람들이 있나요? 여자들도 다들 길에서 피우는데요.
어제 동대문 평화시장 근처갔다가 동대문 디자이너로 보이는 패셔너블한 젊은 여자들과 나이 좀 지긋한 오토바이 택배 아저씨들이 재털이를 둘러싸고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뭔가 이질적으로 보여 좀 재밌기는 하더군요.
2015.09.23 12:04
2015.09.23 12:12
담배는 원래 조선시대에 처음 들어온 이후 남녀노소가 한 자리에서 즐겼다죠? 물론 지금은 담배 자체가 갈수록 금기시 되다시피 해 흡연권을 걱정해야 할 시대이지만, 조선시대에도 그런 식으로 여인네들을 닥달하진 않았다는데...
2015.09.23 12:14
2015.09.23 12:46
전 저도 안피고 담배 피는 여자도 좋아하지 않네요.
2015.09.23 12:48
2015.09.23 13:05
아이돌과 미성년인 경우 일본은 남자 연예인도 큰 타격과 비난을 받죠. 제 기억에 남자 미성년 아이돌 중에서도 흡연하는 이미지가 공개돼서 방송활동이 정지됐거나 한 일이 있었어요. 동생이 쟈니스 사무소 아이돌 팬인데 평소 생활 영상이 찍히면 담배 피우다가도 감춘다고 하더군요. 반드시 여자라서는 아닐 겁니다.
2015.09.23 13:02
학부 시절에 그런 편견에 대항하기 위해 '일부러' 담배를 피우는 학생도 봤습니다
참 한심하더군요
2015.09.23 15:32
너는 담배 피우니까 내 여자친구 (제 고등학교 동창)와 만나지 말라던 남자애를 만나 본 적 있어요. 밤새 싸워서 사과받고 걔는 물론 동창도 다시는 안 만났어요.
2015.09.23 19:41
모두 미뤄두고 남녀노소 관계 없이 식당 앞에서 담배 피우는 건 무개념이네요. 그곳이 흡연실이라면 모르겠지만.
왠지 학과장도 '여기서 담배 피우면 안된다'고 했을 것 같고. 여자는 담배 피우면 안된다는 꼬장이 장착되어 있어도 요즘에야 밖으로 내뱉는 경우는 어버이연합 모자 쓴 할아버지 정도...
2015.09.23 19:48
식당 앞이 아니라 식당 건물 앞이에요. 식당은 지하고 밖에 나오면 식당하고는 상관이 없었어요. 식당이 건물 3층에 있으면 그 건물 옆쪽 으슥한 데서 담배 피운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는 않죠.
학과장 교수가 장소가 맞지 않다는 이유를 댄 건 아니거든요. 여자니까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던거죠. 장소가 부적절하다고 했으면 아마 제가 지금까지 기억도 못했을거에요.
2015.09.24 00:21
1. 처음 댓글의 제 표현이 모호했다 - 맞아요.
2. 그럼에도 장소가 부적절했다는 것은 분명해요. 학교는 일반적으로 공공시설로 인정되고(대학교겠죠?) 특히나 식당이 들어선 건물이라면 모든 학생이 이용하는 공동시설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근처 노상에서 피우는 건 아니죠. 3층 식당의 으슥한 곳도 잘못되긴 마찬가집니다. 3층 정도라면 열어놓은 창문으로 연기며 냄새며 다 들어와요. 으슥한 곳이라면 후미진 뒤쪽일텐데 식당이 있는 건물이라면 가연성 물건이 많아 화재의 위험도 높고 실재 화재시 발견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아니.. 애초에 최근엔 교육기관은 부지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것으로 아는데요?
3. 학과장 부분은 아예 없을 일도 아니니 말씀하신 대로일 거라 생각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그 학과장이 요즘 분위기에 반한 별난 인간이란 거죠.
2015.09.24 08:38
2. 제 글의 시점이 언제라는 건 나타나있지 않습니다. 최근이 아니에요.
3. 고로 요즘이 아닙니다.
2015.09.25 15:44
그럼 요즘은 저런 사람들 적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옛날의 사례로 현재의 문제를 지적하는 듯한 본문입니다.
전 유년시절에 외할머니, 할머니가 흡연하시던 모습을 봐왔어서 그런지 딱히 성별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데
대학 여자동기가 숨어서 피우려던 게 외려 의아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