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듀나게시판에서 추천받아 본 <붉은여우> 정말 재밌게 봤더랬죠.

최근에도 우연히 듀게에서 보고 알게 된 <눈 먼 정원>도 꼭 챙겨보고 있구요. 

그 이후로 네이버, 다음 웹툰 등 주변에서 추천받은 웹툰을 -현실도피용으로;- 여러가지를 보고 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주로 순정이지만 판타지, 드라마, 학원물도 재미있게 봅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와타세 유우의 환타 로맨, 다카하시 루미코의 슈가 코믹&판타지

황미나 신일숙 이은혜, 이미라등 90년대 한국 전성기의 순정만화 스타일이

주로 취향입니다. 하지만 소년만화나 액션도 좋아하구요! -가리는게 없는;;


(잡설이 길었네요;; 하여간 만화얘기만 나오면ㅠ)

각설하고 요새 웹툰은 종이 만화에 비하면 달라진 형식만큼이나 내용도 사뭇 달라지는 것을 느끼는데요,

네이버 웹툰 중에 <외모지상주의>, <복학왕> 이라고 상위권 웹툰이 있습니다. 10대 친구들이 많이 보는 것 같구요.

사실 이 웹툰들 보면서도 좀 찜찜한 장면들도 있고 그래서 아슬아슬한 기분을 느끼며 그래도 유행하는 흐름(?)을

보고자 가끔씩 보아왔는데 <복학왕>은 그림체가 너무 별로여서 잘 안보구요,  <외모지상주의>는 식상한 소재를 

신선하게 표현했다 생각해와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외모지상주의> 에서 여성을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등장한 것을 보고는 충격을 받아서,

그 뒤로 안보고 있다가 우연히 이번에 수학여행 에피소드를 보았는데,

강간하기 위해 주먹으로 구타하고 심지어 얼굴을 계속 때리는 장면(이것은 효과음으로만 처리되었지만..)

이 등장하더군요. 처음 구타장면에서도 충격이 심해서 저는 한동안 계속 그 장면이 잔상에 남을 정도 였는데

와.. 이번에는 정말..그런데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이 에피소드에 대해 그다지 우려 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비단 외모지상주의 뿐만 아니라, 여성을 구타하는 장면은 최근에 복학왕에서 초등학생들이 

가슴을 때리는 장면이라던가, 후레자식에서 (못생긴) 범인인 여성을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라던가...있네요.

-우연인지 요새 특히 많이 눈에 띄네요...

너무나 불쾌하고 불편한 장면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에 비해 댓글들을 보면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 같구요. 신경도 안쓰는 듯?..

네이버 웹툰이 전반적으로 성인 독자들에게는 이미 외면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네이버라는 전체 연령가의 거대 플랫폼에서,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여성 폭력의 장면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게 문제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뭏튼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정신건강을 위해 순정만 봐야 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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