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은 자주 오해되는 병입니다.

영화에서 정신분열증은 폭력과 연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그런 영화를 좋아하고 반감도 없지만

편견을 강화하는데 영향을 줄겁니다.


정신분열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폭력사건을 일으키는 퍼센트가 적습니다.

대체로 일반인보다 폭력적이지 않다는거죠.


물론 그중에도 병과 관련해서

강력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미디어에서 보도되는건 강력사건뿐이고

일반인보다 폭력적이지 않다는건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 폭력사건이 사실은 정신분열증과 관련이 없었다고 해도

정정보도 한줄 나갈뿐

이미 사람들은 씹고 뜯던 그 사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폭력사건이란건 보통 원인과 결과가 정합적입니다.

왜 폭력사건이 일어났는지 알기 쉬워요.

하지만 정신분열증의 경우엔 무슨 목소리가 들렸다거나 하는

알수없는 이유에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사건 자체가 적다고해도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없을거에요.


그래도 그렇게 무서울건 없습니다.

정신분열증을 가진 사람은 인구대비 대략 0.5프로 정도(정확한 수치인지는 모르나)

200명 중에 1명이니까 꽤 많은 겁니다.


지하철이 붐빌때 타면

자신이 타고있는 칸이나 옆칸에는

정신분열증과 관련된 사람이 한명은 있다는 얘기죠.


그게 무서운가 하면

저도 딱히 무섭지는 않습니다.

무섭다면 취객이 더 무섭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는

저도 이게 정신분열증 사례인지는 모르겠지만

9시뉴스 내 귀에 도청장치 아닐까요.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뭔가가 들린다는거겠죠.

도청이란 본디 들어선 안될걸 듣는겁니다.

자신 스스로 이유는 알수없지만 그런게 들리는거죠.


양성증상으로는 망상, 환청, 환시 같은 게 들어갑니다.

양성증상 같은 경우는 조기에 치료하면 대체로 사라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왜 그런 병에 걸리는가

유전적인 것도 있고 환경적인 것도 있는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병명이라는게 정신분열증이란 병명도, 조현병이라는 병명도

이게 무슨 병인지 캐치가 안됩니다.

언젠가 원인이 밝혀지고 정신분열증이란 울타리에 같이 있는 사람이

다른 병명으로 구분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하고 싶은 건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정신분열증에 걸리면

기도원에 보낸다던가 기도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데

그거 효과 없습니다. 아예 없다고는 안하겠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기야 있겠죠.


종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원 뺑뺑이는 아니에요.


제가 교회에 있을때 저랑 같은 나이의 여자애 한명이

그런 케이스였어요. 기도원과 교회를 오가다가

치료시기를 놓쳐서 만성이 된 케이스요.


그리고 생각보다 그렇게 무서운 병도 아닙니다.

조기에 치료하면 잘 관리되는 편입니다.


저도 옛날에 입원한 후로 입원한 적도 없고

대학은 장학금 받고 다니다 수석으로 졸업하고

히키코모리가 됐다 프리타가 되고 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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