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2 19:56
현 상황에서는 주류 의견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너 메갈?" 아님 "너 일베?" 하는 것같지만 잘 나눠 보면 미묘한 의견차이가 있어 보이거든요.
찬성하는 측에도
1) 메갈리아와 메갈4 지지
2) 메갈4는 메갈리아(혹은 워마드)와 다름
3) 메갈리아, 메갈4, 워마드도 지지
1번은 처음의 메갈리아와 미러링을 모두 지지하는 입장이고 2번은 드러내진 않지만 미러링이나 메갤 용어를 사용않는 온건한 메갈4를 지지하는 입장같아요.
반대는
4) 페미니즘이 문제임
5) 메갈땜에 페미니즘 망했음
6) 미러링 반대
대부분 4,5번이 뒤섞인 형국인듯 하지만 어쨌든 5번은 페미니즘을 부정하진 않는 입장.
저는 6번이긴 한데 얼마나 유의미한 숫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번과 6번은 의견 조율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외에 다른 입장인 분들 계신가요?
+문제는 1,2번과 4,5번이 상대방을 구분하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결속을 위해 같은 행동을 한다는 점 같네요.
아직은 스크럼 풀때가 아니야 하는 의식을 공유하는 듯.
2016.08.02 20:45
2016.08.02 21:11
이 게시판이 의견 내면 사상검증당할 정도라고는 생각못했어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면 알아서 생각만 하시겠죠.
2016.08.02 22:20
2016.08.02 22:23
저는 굳이 말하자면 5번...
2016.08.02 22:29
2016.08.02 22:38
소위 '진짜' 혹은 '진정한' 페미니즘 얘기하는 입장이죠.
저도 그 실체가 뭔지 궁금하긴 해요
2016.08.02 22:54
2016.08.02 23:05
2016.08.02 22:39
2016.08.02 22:51
2016.08.02 22:58
2016.08.02 23:08
2016.08.02 23:25
2016.08.02 23:30
그 반대편에선 어차피 페미니즘 관심도 없던 한남들이라 하니 현실은 그 두가지 관점 중간 어디쯤 있겠지요.
2016.08.02 23:08
요즘 서점에서 페미니즘 관련 도서 팔리는 것좀 보세요. 한발 늦게 트렌드가 여성학이다! 라며 기획에 머리싸맨 곳도 많아요. (저희 회사에선 사장님이 너넨 다 여자면서 이런 거 안 내고 그동안 뭐 했냐며...) 솔직히 말씀하신 페미니즘이 어떤 페미니즘인지 여전히 모르겠지만 그거 하는 사람들이 한 번도 못 한 일이 메갈 이후에 벌어지고 있어요. 솔직히 너무 신나요.
2016.08.02 23:16
전 요즘, 메갈 마녀사냥 하시는 분들이 앞으로 보여주실 "진정한 페미니즘" 때문에 가슴이 설레어 잠못이루네요. 올바르고 진정하고 진짜인 페미니즘의 시대가 오는겅가!!+_+ 두근두근. 애매한 정의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들을 하실건지 증말 궁금하네요.
2016.08.02 23:42
2016.08.02 23:49
많이들 지켜보세요. 되면 무임승차하시고, 안 되면 남탓하시면 되죠
2016.08.03 01:04
제가 모 남초 사이트에서 본 건데 올바른 페미니즘은 일단 1.더치페이랑 2.여자가 정수기 물통 드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우왕 굳ㅋ 진정한 페미니즘 인정.
2016.08.03 06:23
뭘 모르시는 분들이시네요. 번식탈락 될듯. 나는 씹치남 만세삼창만 하면 양성평등 급행열차를 타는데 말이죠.
2016.08.03 16:45
페미니즘이 지나간 자리엔 레진,웹툰 작가들과 정의당의 시체가 즐비하리라.
여러 논의들을 보며 자기 안에서 '내 위치가 이쯤이었구나' 정리해보는 것은 유효하겠지만 이렇게 넘버링하며 댓글달라고 하는 건 요즘 분위기로 사상검증이나 다름 없어 보여서 좀 그러네요.